[지선 후보 인터뷰-세종시장] 최민호 "백의종군 자세로 세종의 다음 도약 책임질 것"
4년간 시정운영 경험·성과 부각
"정부 정책 대응 야당 시장 필요
정원박람회 등 현안 성과 완성"

특히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여정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적 대응 강화를 위해 야당 출신 시장의 실행력을 부각하며, 4년간의 시 정부 운영 경험과 성과를 조명했다.
최민호 후보는 13일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저는 세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중앙정부와 국회, 행정을 두루 경험한 사람"이라며 "길을 아는 리더, 답을 가진 시장으로 세종의 다음 4년을 책임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30 행정수도 완성기를 앞둔 중대 시점에서 법적·제도적 기반을 다질 적임자를 자처하며 그간의 성과부터 내세웠다.
그는 민선 4기 시정의 가장 큰 성과로 세종의 미래 방향 정립을 꼽았다.
행정수도를 향한 자족경제 기틀 마련, 시민 삶의 질 향상, 대중교통 혁신이라는 큰 틀 아래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응패스를 통해 대중교통 중심도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진단하며, BRT·시내버스 확대, CTX(충청권광역급행철도) 개통을 통한 촘촘한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을 밝혔다.
최 후보는 CTX 지하철 활용안에 대해 "CTX 세종구간 2개 역사 외에 2~3개 역을 추가 설치해 도심지를 직선 경유하면 지하화가 가능하다"며 "조치원까지 직선 경유하는 노선안을 제가 최초로 제기했다. 문제는 비용인데, 수익성 등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 타당성 검토를 통해 세종에도 지하철 시대를 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엔 국립세종수목원, 호수공원, 중앙공원, 금강(비단강)이라는 훌륭한 자산이 있다. 이 자산을 연결하면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마을정원 100개 만들기 정책 등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람회가 끝나면 지방정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선 도시공원(국토교통부)으로 지정되고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국가적 거대담론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시급 과제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2집무실의 차질 없는 추진, 조속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들었다. 이는 특정 지역의 이기심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라는 인식이다.
다만 위헌 시비를 염두해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특별법이 제정되더라도 위헌 논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에서 법만 제정되면 위헌 논란마저 없어지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자, 세종시민에게 희망고문"이라며 "행정수도 세종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 헌법에 명문화해 입법요건을 갖춰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자체로서 정부를 향한 대응 전략은 협상과 조정, 강력한 투쟁이 있다. 협상과 조정은 법적 근거, 인적 네트워크, 경험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투쟁은 명확한 논리와 투쟁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 경우 중앙정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야당 출신 시장이 훨씬 유리하다"고 어필했다.
또한 백의종군의 자세로 131㎞ 도보 민심 종주에 나선 의미를 부각했다. 읍·면지역에서 신도시까지 현장 시민의 삶 속에서 세종의 과제를 피부로 체감했다.
최 후보는 "민심 종주는 선거운동이기 전 시민께 다시 배우는 시간이었다. 걸어서 만나는 세종은 달랐다. 저는 그 길 위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시민에 다가가길 다짐했다"면서 "결국 시민의 요구는 분명하다. 행정수도라는 큰 비전도 중요하지만,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세종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