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미행기서 ‘마두로 체포복’ 입은 美국무장관

임정환 기자 2026. 5. 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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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하며 에어포스원에서 입은 옷이 화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 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 인사다.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 중국의 제재는 당사자와 가족의 중국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루비오 장관의 중국 방문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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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중정상회담차 베이징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마코 루비오(왼쪽) 미 국무장관. 지난 1월 3일 미군의 기습 군사 작전으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압송 당시 입고 있던 나이키 회색 트레이닝복과 같은 옷을 입은 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 엑스·트루스소셜

중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하며 에어포스원에서 입은 옷이 화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스티븐 청 백악관 홍보국장은 13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루비오 장관의 사진을 게재하고 “그가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 모델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의상은 지난 1월 초 니콜라스 마드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같은 제품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뉴스는 “루비오가 평소 입던 정장 대신 나이키 트레이닝복으로 바꿔 입었다”며 “이는 미국 고위 관리들이 순방 시 입는 의상과 상당히 달랐다”고 지적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루비오 장관이 중국을 도발하려는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웨이보의 한 군사 인플루언서는 “루비오는 일부러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 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 인사다. 그는 과거 연방 상원의원 시절 중국의 인권 문제와 홍콩 탄압, 신장 위구르족 강제 노동 문제 등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에 중국은 두 차례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 중국의 제재는 당사자와 가족의 중국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루비오 장관의 중국 방문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의 제재를 받는 현직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해 “이는 루비오의 도발이다” “이런 의상을 입고 중국으로 향하는 것은 제재를 조롱하는 것” 등의 반응이 제시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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