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명 부천' 상대로 슈팅 25개에도 0-0 무승부(종합)

안영준 기자 2026. 5. 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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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제주 2-1 제압…안양 최건주 10초 만에 골
바사니, K리그 역대 두 번째 빠른 퇴장
전북 현대가 10명의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0명 부천FC'를 상대로 슈팅 25개를 때리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북은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전북은 6승5무3패(승점 23)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울산HD와의 승점 차이는 3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전북은 전반 2분 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인 상태로 88분 가까이 뛰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슈팅 25개를 날리고 이 중 11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하고도 결정짓지 못해 답답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천은 안방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10명으로 싸우고도 값진 승점을 거뒀다. 아울러 이번 시즌 K리그1로 승격한 부천은 개막전서 전북을 3-2로 이겼던 데 이어 이날도 무승부를 거두며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킥오프한 지 2분 만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부천 주장 바사니가 몸싸움 과정서 전북 이승우의 얼굴을 팔로 가격, VAR 판독 후 퇴장 당했다.

바사니의 퇴장은 역대 K리그 최단 시간 2호다.

1호는 2007년 7월 1일 대전시티즌과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1분 만에 나온 최은성의 퇴장이다.

슈팅 25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은 김형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이스를 잃은 부천은 수비에 집중하는 플랜 B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고, 전북이 중원을 장악했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는 부천이 먼저 잡았다. 전반 23분 신재원의 프리킥을 전북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윤빛가람이 순간적으로 노마크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윤빛가람이 몸을 던지며 시도한 슈팅은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좌우 측면을 흔든 뒤 크로스를 노리던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형근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전북은 후반전 들어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전북이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1%가 부족했다. 후반 7분 이승우의 세컨드 볼 슈팅은 홍성욱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고 후반 10분 이승우가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0분에는 이영재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 골문 안에 꽂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골과 비슷한 장면은 계속 이어졌는데 이번엔 김형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이어졌다. 후반 40분엔 이영재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슈팅하자 김형근이 쳐냈고, 이를 이승우가 다시 밀어 넣었지만 김형근이 넘어져 있던 상황에서 재차 막아냈다.

남은 시간 전북은 계속 두들겼지만 김형근의 믿기 어려운 선방을 거듭하면서, 결국 두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 이동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울산HD는 제주SK를 2-1로 제압했다. 울산은 8승2무4패(승점 26)로 2위를 달렸다.

울산은 전반 17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31분 트로야크가 추가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제주는 네게바가 후반 42분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1분 뒤 동점골까지 넣었으나, 두 번째 골은 앞선 장면의 반칙으로 취소됐다.

FC안양과 김천 상무는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안양은 3승8무3패(승점 17)로 8위, 김천은 2승8무4패(승점 14)로 10위를 각각 마크했다.

이날 안양은 킥오프 10초 만에 최건주가 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건주의 골은 2023년 전북 구스타보가 FC서울을 상대로 넣었던 11초 만의 골보다 앞선 K리그 최단 시간 득점이다.

다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K리그 기록 기준을 개정, 이벤트 발생 시각이 M분 S초 일 경우 공식 기록은 M+1분으로 표기한다. 이에 따라 최건주의 공식 기록상 득점 시간은 1분이다.

한편 일격을 맞은 김천은 후반 18분 이건희, 후반 24분 김주찬의 연속골로 뒤집었으나, 안양이 후반 30분 아일톤의 동점골로 재차 따라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0초 만에 득점한 안양 최건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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