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수 무안타' 김하성 향한 美 냉정 평가 "기대했던 복귀전 아니었다", "생산적인 활약 보여줘야"…컵스 좌완 에이스 상대로 시즌 첫 안타 칠까

김지현 기자 2026. 5. 13. 22: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26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진행된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한 차례 출루에 그쳤다. 김하성은 첫 타석인 3회 말 땅볼로 물러났다. 컵스 선발 우완 콜린 레아의 7구째 시속 86.2마일(약 138.7km) 슬라이더를 밀어쳤지만 2루수 니코 호너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 말에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5-2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인 8회 말 2사 1, 3루에선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로써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5-2로 승리했다.

타석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김하성이지만, 수비에서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 초 1사 만루에서 컵스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의 2루 방면 빠른 내야 안타성 타구를 낚아챘고, 2루수에게 연결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갔으면 2점을 내줄 상황이었지만 1점만 허용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가 이어졌다. 5회 초 2사 1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강한 타구를 숏바운드 처리한 뒤 2루에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 이어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맷 쇼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한 손으로 잡아내 정확한 1루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지난 2024년 어깨 부상과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수술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지워내는 경기였다.

비록 안타는 터뜨리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날 김하성의 경기력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았다. 특히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타격에서 반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김하성의 복귀전은 기대했던 방식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는 컵스를 상대로 3타수에서 볼넷 1개만 기록했다. 김하성이 다시 감각을 찾고,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기록한 타율 0.253,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의 성적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굳프런트 역시 유격수 김하성이 생산적인 활약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구단은 지난 오프시즌 김하성에게 1년 2,000만 달러(약 299억 원) 계약을 안겼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김하성이 수비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오는 14일 컵스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컵스는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4년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으로 올스타로 선정되며 컵스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 사이영상 투표 5위, 신인왕 투표 4위에도 올랐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다소 주춤했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한 이마나가는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8경기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28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3, 9이닝당 탈삼진은 10.08개로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최근 5경기에서도 31⅓이닝 동안 9볼넷 33탈삼진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이마나가를 상대로 통산 8타수 1안타 1삼진에 그쳤다. '타격'에서의 활약이 요구되는 가운데 과연 김하성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