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왜 비싼가 봤더니…“운영사가 대금 떼먹고, 수수료는 최대 40%”
[앵커]
비싼데 맛도 없다는 불만이 나오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문제를 정부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중간 운영업체가 문제로 꼽혔습니다.
수수료를 높이는 이유가 되고, 판매금을 떼먹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 운전 끝에 잠시 쉬어가는 고속도로 휴게소.
간단히 한 끼를 때우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입니다.
[휴게소 이용객 : "휴게소 벗어난 다른 매장에서 사 먹는 것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니까, 비싸다고 생각을 많이 하죠."]
정부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했더니, 입점업체와 도로공사 사이에 중간 운영업체가 또 있는 게 문제로 꼽혔습니다.
입점업체가 중간 운영업체에 한 번, 운영업체가 도로공사에 또 수수료를 내는 구조입니다.
일부 휴게소의 경우 이 수수료가 음식 가격의 40%나 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고객이 지불한 음식값은 운영업체들이 먼저 받은 뒤 입점업체들에 정산해 주고 있었는데, 일부 운영업체들은 이 돈마저 차일피일 미루다 떼먹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떼인 돈이 전국 휴게소 7곳에서 모두 53억 원이나 됐습니다.
도로공사와 운영업체 간 유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중간 운영업체의 갑질을 도로공사에 신고했더니, 오히려 신고자의 신원이 운영업체에 전달돼 불이익만 받았다는 겁니다.
[이장원/국토교통부 도로관리과장 : "중간 운영 업체의 갑질에 대해서는 휴게소 운영 서비스 평가에서 징벌적 감점을 부과하여 최대 계약 해지까지 이루어지도록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로공사가 휴게소 입점업체와 직계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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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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