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용 둔화… 취업자 증가폭 줄고 실업자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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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남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증가 폭은 반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18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1.4%) 증가했다.
4월 실업자 수는 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4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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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 5만명… 전년 대비 47%↑
지난달 경남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증가 폭은 반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업자는 같은 기간 절반 가까이 급증하면서 외형상 유지되는 고용 증가세 이면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18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1.4%) 증가했다. 고용률은 63.8%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으며,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도 70.8%로 1.5%포인트 올랐다.
수치만 보면 고용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증가 폭의 흐름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만9000명, 7만9000명이 늘어 증가세가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 3만8000명, 2월 3만5000명, 3월 3만9000명으로 3만 명대에 머물다 4월에는 2만6000명으로 한 단계 더 내려앉았다. 반년 사이 증가 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취업자 증가세가 힘을 잃어가는 동안 실업자는 가파르게 늘었다. 4월 실업자 수는 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47.3%) 증가했다. 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의 질적 측면도 심상치 않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은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5.7%) 늘었지만, 임시직은 7만3000명(-22.9%) 급감하면서 임금근로자 전체는 오히려 1만3000명 줄었다. 상용직 증가 폭이 임시직 감소를 상쇄하지 못한 셈이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가 4만9000명(11.7%)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27.0%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만1000명, 5.1%)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2만6000명, 4.0%), 건설업(+6000명, 7.7%)이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2만3000명(-12.3%) 감소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9000명(-3.1%)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부진의 경우 소비 심리 위축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다. 도내 경제활동인구(취업자와 구직 중인 실업자를 합친 수)는 18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2.3%)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5.5%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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