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떼 충돌 후 마지막 4분…무안공항 관제 CCTV 최초 공개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500일이 지났습니다.
당시 사고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한 직후 사고 직전까지, 마지막 4분이 담긴 무안공항 CCTV 전체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4년 12월 29일,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KBS가 제주항공 2216편의 마지막 궤적이 담긴 무안공항 CCTV를 입수했습니다.
사고 발생 4분 전인 오전 8시 58분쯤, 고도 약 200m 지점.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하고, 오른쪽 엔진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고승희/전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복행(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하는 것) 조작'을 거의 마치는 상황에서 새 떼에 부딪혔기 때문에…."]
조종사는 곧바로 '메이데이'를 외친 뒤, 관제탑에 '01 활주로로 착륙하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9시 50초쯤.
여객기 고도가 순간적으로 50m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고승희/전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엔진이) 이미 손상돼서 깨져 있으니까, (고도가) 순간적으로 떨어진 거죠."]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자, 여객기는 더 가까운 19번 활주로로 방향을 틉니다.
CCTV에는 마지막 선회에 들어가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계속 검은 연기가 흩날리고, 여러 차례 주행 방향을 고쳐잡습니다.
[고승희/전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남아있는 속도와 잔여 출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활주로에 들어오려고 하는 안간힘을 썼다…."]
가까스로 19번 활주로에 도착한 여객기, 활주로 중간 지점쯤 동체로 내려앉은 뒤, 결국 둔덕과 충돌합니다.
[고승희/전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당시 기장은) 안전지대를 침범하더라도 담장을 치고 간다고 생각을 하지, 둔덕이라고 생각을 못 했을 것입니다."]
참사 원인으론 이미 조류 충돌과 콘크리트 둔덕이 지목됐지만, 사고 조사위원회는 참사 500일이 되어가도록,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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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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