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으로 끝난 손창환 소노 감독의 도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황민국 기자 2026. 5. 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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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환 소노 감독 | KBL 제공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이 미완으로 끝난 우승 도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소노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부산 KCC에 68-76으로 졌다. 지난 10일 KCC에 첫 승(4패)을 챙기며 기적을 꿈꾸던 소노의 시즌이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순간이다.

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정규리그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8개월이 조금 안 되는 시간 선수들이 못난 감독을 만나 고생했다.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아쉽지만 오늘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노는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4패에 그쳤지만 위대한 도전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3년 창단한 소노는 지난 2년간 정규리그 8위에 그친 약체로 분류됐다.

손 감독이 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된 이번 시즌 역시 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새해부터 믿기지 않는 상승세로 돌풍을 일으켰다. 한때 9위까지 떨어졌던 소노가 이번 시즌 10개 구단 최다인 10연승을 질주하는 등 18경기에서 14승(4패)을 쓸어담으며 5위까지 올랐다. 덕분에 소노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소노의 승승장구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유효했다. 소노는 정규리그 3위 서울 SK와 만난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전 전승으로 승리했다. 4강 PO에서 만난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도 3연승으로 잠재웠다.

당시를 떠올린 손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막연히 결승전만 가보고 싶다고 했다. 사실 개막 전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5할 승률이었다. 스스로도 대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쉬움은 늘 남는 법이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70% 정도만 만족했다. 어느 팀도 100% 완벽할 수 없다. 70%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 느낀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한 손 감독은 이제 달콤한 휴식과 함께 2026~2027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손 감독은 “선수층을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우리 팀이 원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참가 티켓을 손에 넣은 것도 고민을 깊게 만드는 요소다.

손 감독은 “EASL은 외국인 선수가 (KBL과 달리) 2인제다. 이 부분은 사실 손을 놓고 있었다. 내일부터 다시 선수를 찾아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프로팀 지도자는 모두 똑같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녹록치 않지만 최선을 다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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