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D-1, 베이징 시내 경호 비상

이승준 2026. 5.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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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내일과 모레 세기의 담판이 벌어집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적어도 여섯 차례 예정된 두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지금 베이징은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이승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청 시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톈탄공원 입구.

오늘부터 이틀간 공원이 폐쇄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톈탄공원 관광객 : "(예약까지 했어요?) 네. 그래서 왔는데 못 들어간다고 하네요. 높은 사람들이 온다고..."]

검은색 공무 차량과 공안들이 탄 버스만 드나들고 있습니다.

내일 미·중 정상이 방문할 톈탄공원을 완전히 비우고, 로봇 군무 등 이른바 '황제 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징 시내 호텔 주변은 이미 한 블록 전체가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회담 장소인 인민대회당으로 이어지는 도로엔 수십 미터마다 공안 차량이 배치됐고, 미국 방탄차와 경호 차량이 잇따라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 "교통통제가 너무 심해서 차가 움직이질 않네요. 너무 심해요."]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베이징 도심은 사실상 준 봉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김석진

[앵커]

▲트럼프 “이란 관련 도움 불필요”…회담 최대 쟁점은?▲

네, 이승준 특파원을 곧바로 연결해서 이번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자, 이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 전 도착했고, 회담 일정이 궁금합니다.

[기자]

네.

조금 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시각 7시 49분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베이징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공항에는 중국 측 고위 당국자들이 나와 있습니다.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 행사를 한 뒤 베이징 시내 숙소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한국 시간 내일 오전 11시 인민대회당에서 9년 만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중국 SNS에선 트럼프 방중 관련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요.

중국 당국도 환영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국가 정상 간 외교는 중·미 관계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선도 역할을 합니다."]

[앵커]

미중 양국이 논의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중동 전쟁도 물론 포함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지 못한 채 중국을 방문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내놓을 종전 해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출국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란 문제를 오랫동안 논의할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곧바로 이란과 관련해 중국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협상력 약화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미국으로선 이란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금지 등을 반대 급부로 요구할 걸로 보입니다.

관세 문제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방안도 미중 간 핵심 의젭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의제는 무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두 초강대국으로서 매우 큰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동행 기업인 명단을 공개하고, 중국 시장 개방을 요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오늘 인천공항에서 만나 회담 의제들을 막판 조율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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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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