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정곤 前 정책수석 ‘임기동안만’ 경제부지사로
이르면 이번주중 인선 절차후 임명
3월부터 공석, 민선 8기 마무리 역
‘알박기 인사 비판’ 사전차단 해석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임기가 두달 가까이 남은 가운데, 김 지사의 최측근인 안정곤 전 정책수석이 민선 8기 경기도정을 마무리할 경제부지사로 내정됐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안 전 수석의 경제부지사 임명 건 등이 논의됐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안 전 수석의 경제부지사 인선 절차가 마무리돼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지사 자리는 고영인 전 경제부지사가 김동연 지사 캠프에 합류하면서 지난 3월 중순께부터 공석이었다.
경제부지사는 사실상 경기도의회와의 소통 등 정무적인 업무를 맡는 자리다. 안 전 수석은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인 만큼, 김 지사의 지근거리에서 민선 8기를 함께 마무리하기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 전 수석이 경제부지사로 임명되면 김 지사의 남은 임기 동안만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김 지사의 임기는 오는 6월 말까지로 한 달여 남았다.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된다.
안 전 수석은 민선 9기 경기도로 업무가 이어지는 데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6·3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당선인이 결정되면, 한 달여 인수위원회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새로운 도지사의 임기가 시작된다.
다만 도의회 국민의힘은 안 전 수석의 경제부지사 내정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지사 정무라인의 염치없는 행동이 4년 내내 되풀이됐다”며 “민선 8기 성과 정리와 민선 9기 안착을 내세워 ‘기득권 카르텔’을 감추려는 김동연 도정에 큰 실망감을 내비친다. ‘유쾌한 반란’이 아닌 ‘불쾌한 회전문’을 반복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도민을 위한 정책과 사업들이 단절되지 않고 연속성을 가지고 실행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기 마지막까지 일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선거구 획정이라는 당리당략으로 민생을 볼모로 잡고 결국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겨 보름 가까이 지체시킨 정당이 ‘책임감’을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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