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 우선 현안에 절반이 ‘원도심 재생’ 응답… ‘교육’ 뒤이어
낮은 연령 ‘공약내용·가능성’ 중요
50대, 소속정당·정치적 성향 꼽아
대통령 직무평가 “잘한다” 69%
與 높은 지지율 속 두 후보 ‘박빙’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물포구(동구·중구 내륙)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제물포구 발전을 위한 우선 추진 현안’으로, ‘재개발 등 원도심 재생’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54%에 달했다.
경인일보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동구, 중구 내륙 지역 18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제물포구는 오는 7월 인천 동구와 중구 내륙 지역(영종도 제외)이 합쳐져 출범하는 인천의 새 기초자치단체다.
■ 제물포구 주민들 “현안은 재개발”
‘재개발 등 원도심 재생(이하 재개발)’은 50대(63%), 60대(60%), 40대(56%) 순으로 높게 나왔다.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국갤럽이 기초의회 지역구를 기준으로 나눈 권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2권역(동구 만석동, 송현1·2동, 화수1·화평동, 화수2동)이 가장 높은 비율(61%)로 재개발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교육·복지 정책 강화 및 시설 구축(이하 교육·복지 정책)’이 20%로 뒤를 이었다. 특히 30대는 재개발(36%)보다 교육·복지 정책(40%)을 더 선호했다.
‘철도망 확충’, ‘관광·문화산업 육성’이라고 한 응답은 각각 10%, 7%로 집계됐다. ‘기타’는 1%, ‘모름·응답거절’은 8%였다.
제물포구청장 투표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느냐는 물음에는 ‘공약 내용과 실현 가능성’이라는 응답(31%)이 가장 많았다. 이어 ‘후보의 경험과 능력’(23%), ‘도덕성과 청렴성’(16%),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15%) 순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20대(18~29세)는 53%에 달했으나, 70세 이상은 8%에 불과했다. 50대는 ‘소속 정당과 정치적 성향’과 ‘공약 내용 및 실현 가능성’이 각각 29%로 가장 높았다. 60대(25%)와 70세 이상(35%)은 ‘후보의 경험과 능력’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 여당 지지도 높지만, 두 후보 오차범위 내 ‘접전’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9%를 기록했다. ‘잘 못하고 있다’(23%)의 3배나 된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3%, 5%로 나왔다. 전 연령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치 성향으로 분류한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우세했다.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한 응답자 중에서도 52%는 ‘잘하고 있다’고 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잘하고 있다 28%, 잘 못하고 있다 60%)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에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힘은 25%였다. 조국혁신당·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기본소득당은 각각 1%로 집계됐다. ‘없다’는 21%,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45%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2%) 보다 13%p 높았다. ‘모름·응답거절’은 23%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물포구청장 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전 21대 대선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거캠프 팀장(43%)과 국민의힘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39%)이 오차범위(±4.4%p) 내 접전이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 관계자는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이 큰 차이로 앞섰으나, 후보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왔다”며 “야당 소속인 김찬진 구청장의 현직 프리미엄과 개인 역량 등이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이틀간 인천시 동구, 중구(영종도 지역 제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3.4%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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