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3선 확실

이경훈 기자 2026. 5.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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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무공천' 확정
중앙당 악재·지역 관리 소홀 영향
광역의원 11곳도 후보 못 찾아
▲ 인천일보DB

국민의힘이 시흥시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확정하면서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가 투표없이 당선이 확실해졌다.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이 무투표 당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동훈계 갈등 등 중앙당 리스크에 따른 '험지 기피증'의 영향이 경기지역에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도내 11개 선거구에서 광역의원 후보자를 찾지 못한 '공천 공백' 사태를 맞았다. 마감 직전까지 출마자를 기대하고 있지만, 물리적 시간 부족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덕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시흥시장 후보는 추가 공모하지 않았다"며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힘은 지난 7일과 11일 두 차례나 걸쳐 후보자를 찾았으나,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여러 인사들과 접촉했으나, 모두 거절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임병택 현 시장은 경쟁자 없이 3선 시장이 유력해졌다.

국민의힘은 일부 도의원 선거구에서조차 후보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의원 11개 지역구(부천2·안산2·4·5·군포4·시흥1·3·화성6·8·용인3·파주1)는 끝내 후보 이름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열세 지역이다. 인천일보가 최근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의원 후보를 내지 못한 용인 3선거구(기흥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2%, 국민의힘 31.0%로 나타났다. 시흥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초 인천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시흥 1·3 선거구가 포함된 시흥갑 지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6%, 국민의힘 29.0%를 기록했다. 이처럼 당선 가망이 낮은 상황에서 중앙당의 각종 리스크가 겹치자, 인재들이 아예 발을 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힘 내부에서는 "도의회에 도전해야 할 인사들이 안정권인 '가'번을 받기 위해 기초의원으로 하향 지원했다"는 비판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15일까지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들도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정가는 평소 인재 영입과 조직 관리에 소홀했던 결과가 '무공천'이라는 참사로 이어졌다는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등록 마감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지역의 당협은 사실상 역할을 못 한 것"이라고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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