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인력 직접채용 20% 늘린다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6. 5.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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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가파른 수주 증가를 경험하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지원에 나선다.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일대를 찾아 'K조선 미래 비전 간담회'를 가진 뒤 정부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조선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정부가 내놓은 K조선 미래 비전에 따르면 LNG 운반선과 해상풍력 지원선 등 자원·에너지 관련 선박은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국내 발주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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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찾은 李대통령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
2도크 선박건조 현장 살피며
암모니아 추진선 등 기술 점검
공공선박 발주·RG 지원하고
원·하청 동일 비율 성과급도
李 "조선업 생태계 발전 중요
이익은 골고루 나눠야" 강조

국내 조선업계가 가파른 수주 증가를 경험하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지원에 나선다.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일대를 찾아 'K조선 미래 비전 간담회'를 가진 뒤 정부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조선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HD현대중공업 방문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조영철 HD현대 부회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선각 공장과 철판 야적장, 안벽과 도크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선박 생산 공정을 점검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 2도크에서 건조 중인 3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인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올라 LNG 화물창 내부도 확인했다. 정 회장은 "스마트 조선소 구축으로 생산 체질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호황·불황이 큰 그래프처럼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고용 문제가 언제나 현안이 됐다"며 "조선업이 매우 중요한데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황기에 공공선박 발주 물량을 몰아주자는 구체적인 제언도 내놨다. 경기 변동을 고려해 정부가 발주 물량을 배정해보자는 취지다. 아울러 금융기관의 선수금환급보증(RG) 위험 부담을 정부도 함께 지는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조선업의 성장 과실이 노동자와 하청·납품업체에까지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놓은 K조선 미래 비전에 따르면 LNG 운반선과 해상풍력 지원선 등 자원·에너지 관련 선박은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국내 발주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핵심 선종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계획도 포함됐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최대 5250억원을 투입해 LNG 운반선, 암모니아선, 수소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에 적용되는 화물창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조선 3사와 협의를 거쳐 직영 인력도 20% 늘리기로 했다. 조선 3사가 채용할 직영 인력은 올해 2494명에서 내년 3254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또 원·하청 근로자에게 '동일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조도 유지한다. 협력업체 직원도 대형 조선업체와 같은 비율로 성과급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다른 산업으로도 원·하청 성과 공유가 확산할지 주목된다.

이날 울산에서는 조선업 공급망 지원을 위한 금융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정부는 조선산업의 수출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공급망 보증을 포함해 총 16조원에 달하는 '상생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시중은행과 조선사들은 총 1조원 규모 공급망 보증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하나은행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각각 230억원, 50억원을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했다. 13일에는 신한은행·삼성중공업, 우리은행·한화오션이 각각 213억원을 추가 출연할 계획을 밝혔다.

[박승주 기자 / 성승훈 기자 / 이희수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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