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묻는다] ‘K-반도체 벨트 허브’ 안성… 지도 바꿀 두 가지 설계도

조미림·박지우 2026. 5.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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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본보가 안성지역 3대 현안인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철도·교통망 구축 ▶동·서부권 균형발전에 대해 안성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두 후보에게 질의한 결과, 모두 안성을 '반도체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에는 공감하면서도 안성 정체성과 추진 방식에서는 뚜렷한 시각 차를 드러냈다.

안성 반도체 미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는 안성을 "K-반도체 벨트 심장이자 클러스터 완성도를 높이는 소부장 특화 거점"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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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략: ‘원스톱 지원’ 김장연 vs ‘소부장 안성캠퍼스’ 김보라
철도 및 교통: ‘반도체 산업철도’ vs ‘JTX·국가계획 반영’
균형발전: ‘안성맞춤 신도시’ vs ‘권역별 맞춤형 발전’
임기 내 최우선 과제: ‘신도시 건설’ 대 ‘첨단 특화단지 유치’
안성시장에 도전하는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장연 국민의힘 후보. 사진=김보라·김장연 후보 선거캠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보가 안성지역 3대 현안인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철도·교통망 구축 ▶동·서부권 균형발전에 대해 안성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두 후보에게 질의한 결과, 모두 안성을 '반도체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에는 공감하면서도 안성 정체성과 추진 방식에서는 뚜렷한 시각 차를 드러냈다.

안성 반도체 미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는 안성을 "K-반도체 벨트 심장이자 클러스터 완성도를 높이는 소부장 특화 거점"으로 정의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지정한 '반도체 소부장 안성캠퍼스'를 으뜸가는 자산으로 내세우며, R&D부터 실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현대차그룹 배터리 캠퍼스와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중소기업 업종 전환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힘 김장연 후보는 "안성은 사람과 산업, 자연이 공존하는 품격 있는 배후도시"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장 직속으로 '반도체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인허가와 민원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AI 산업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 부족을 해결하려고 관내 대학과 연계한 'AI 제조 혁신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안성 '철도시대'를 여는 전략에서도 두 후보는 각자 해법을 제시했다. 김보라 후보는 JTX(중부권 광역급행철도)를 활용한 '민자사업의 속도'와 평택-부발선 '국가 계획 반영'이라는 이원화 전략을 내세웠다. 더욱이 집권 여당 강점을 살려 대통령실과 국토부를 잇는 정책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기 대책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광역버스 노선 다변화와 함께, 현재 일부 권역에서 시행 중인 '똑버스'를 안성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연 후보는 평택-부발선을 '국가 산업 전략 철도' 논리로 접근한다. 평택 삼성과 용인·이천 SK를 연결하는 핵심 축임을 강조해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단기 교통 대책으로는 출퇴근 시간 직행좌석버스 증편과 산업단지 전용 통근 노선, 심야 버스 신설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인공지능(AI)이 만든 안성시장 후보들과 핵심 공약. 사진=ChatGPT

권역별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김보라 후보는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로만 측정하는 판에 박힌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권역별 맞춤형 특화 발전'을 주장했다. 서부권에는 공도고등학교 신설과 AI 키즈케어센터를 비롯한 고품격 정주 여건을, 동부권에는 '화훼산업단지 특구' 조성과 역사 자원을 연계한 'K-Luxury 역사-정원 벨트'를 구축해 각 권역 정체성을 살린 내실 있는 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장연 후보는 '안성맞춤 신도시' 조성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330만㎡ 규모 자족형 복합도시를 건설해 난개발을 해소하고 주거·업무·레저 기능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서부권 인구 증가에 대응해서는 공도읍을 '대읍'으로 승격시켜 행정을 혁신하고, 스마트 나들목 설치 같은 생활 인프라 확충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임기 내 해결할 최우선 과제에서 두 후보 지향점은 더욱 명확해졌다. 김보라 후보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기업 유치'를 제시했다. 소부장 안성캠퍼스와 배터리 캠퍼스를 이른 시기에 안착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모빌리티 메가특구' 유치까지 이끌어내 안성 100년 먹을거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반면 김장연 후보는 '안성맞춤 신도시 건설'을 꼽으며, 임기 내 후보지 확정과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해 안성 미래 성장축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조미림·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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