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들 갈아탄다” 월 3만원 아끼는 ‘공짜 AI’ 등장 뭐길래

박혜림 2026. 5.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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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의 AI 어시스턴트 '메타 AI'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가 월 2만~3만원대 유료 구독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무료 전략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료 AI 구독료에 부담을 느끼던 이용자들이 메타 AI로 유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메타 AI의 한국 출시로 국내 AI 이용자 확보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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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AI 어시스턴트 ‘메타 AI’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가 월 2만~3만원대 유료 구독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무료 전략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은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의 AI 어시스턴트 ‘메타 AI’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가 월 2만~3만원대 유료 구독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무료 전략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료 AI 구독료에 부담을 느끼던 이용자들이 메타 AI로 유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메타는 13일부터 국내 이용자들도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에서 메타 AI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지 약 1년 만이다. 메타 AI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뮤즈 스파크’를 기반으로 한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를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를 구동하는 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향후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AI 글래스 등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를 ‘개인화된 초지능’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 모델로 보고 있다. 개인화된 초지능은 이용자가 어디서든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 AI 어시스턴트를 의미한다.

메타 AI 이미지. [메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기능은 일반 AI 챗봇을 넘어선다. 메타 AI는 간단한 질문에 빠르게 답하는 ‘인스턴트’ 모드와 복잡한 문제를 깊이 있게 처리하는 ‘생각하기’ 모드를 제공한다. 사진, 파일, 문서도 다룰 수 있다. 메타에 따르면 이용자가 눈앞의 사물을 사진으로 찍으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변해줄 수 있다. 또 문서를 올리면 내용을 이해해 비교·정리해준다.

예컨대 카메라로 간식대를 비추고 “운동 뒤 먹기 좋은 고단백 제품을 골라달라”고 물으면 제품 정보를 분석해 추천하는 식이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여러 하위 작업을 나눠 처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한쪽에서는 일정을 짜고, 다른 쪽에서는 아이와 함께할 활동을 찾는 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가격이다. 메타 AI는 유료 구독제 없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 구독료를 내야 고급 기능을 폭넓게 쓸 수 있는 기존 AI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제미나이는 최소 월 19.99달러(한화 약 2만8000원), 챗GPT와 클로드도 최소 월 20달러(약 2만8000원)부터 구독료가 시작한다.

메타 로고. [게티이미지]

업계에서는 메타 AI의 한국 출시로 국내 AI 이용자 확보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생성형 AI 이용 확산 속도가 빠른 시장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37.1%로 전분기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세계 1위다.

다만 당장 유료 AI 이용자들이 메타 AI로 대거 갈아탈지는 미지수다. AI 서비스 선택 기준에는 가격뿐 아니라 답변 품질, 한국어 이해도, 업무 도구 연동, 사용 한도, 개인정보 처리 방식 등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이용자들이 업무와 학습에 AI를 쓰는 비중이 커진 만큼 단순한 무료 제공만으로 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메타 관계자는 “메타 AI를 한국으로 확대해 이용자 일상 속에서 더욱 유용하고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와 언어, 맥락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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