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필수의료 파수꾼’ 화홍병원, 경기남부 거점병원 도약 [핫이슈]

김도균 기자 2026. 5.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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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병원 전경. 화홍병원 제공

서수원 지역의 오랜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2020년 문을 연 화홍병원. 5년여의 시간동안 화홍병원은 지역민들의 믿음 속에 응급·중증 등 필수의료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수원을 넘어 경기남부지역 거점병원을 목표로 하는 화홍병원의 비전을 살펴봤다.

■ 의료 편의 증대 나선 화홍병원…“의료 고도화, 도민 접근성 강화”

화홍병원이 서수원을 넘어 경기남부지역의 의료 편의 증대를 위해 나선다.

13일 화홍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경기남부 도민들의 의료 거리 단축 실현을 위해 의료 인프라 확충에 돌입했다.

그간 서수원을 포함한 경기남부지역은 고난도 수술, 암 치료 등 의료서비스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화홍병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이 느끼는 ‘의료 거리 단축’을 실현하고자 별관 확충을 통한 시설 및 전문성 강화에 들어갔다.

화홍병원 별관·신관 조감도. 화홍병원 제공


이달 착공, 조성 중인 별관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전문 중환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착공 예정인 신관은 임상시험센터, 로봇수술센터, 암센터 등 전문·연구 허브로 조성돼 AI를 접목한 의술 고도화에 중심적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700병상 규모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내에서도 대학병원급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 병원 체제를 확립해 경기남부지역 도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경기남부 거점병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화홍병원이 응급·중증 치료를 중점으로 한 의료진을 구성해 긴급 의료 상황 발생에 대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응급의료센터와 전문 중환자실 등 시설 확충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양 모두 성장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또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 환자 중심 동선 설계 등을 통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해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홍병원은 중증 의료 발전과 진료·연구가 융합된 미래형 병원을 도약, 서수원을 넘어 경기남부지역의 필수 의료 종착지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화홍병원 관계자는 “이번 건립은 단순히 건물을 넓히는 것이 아닌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지역 상생의 과정”이라며 “경기남부지역의 건강한 의료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 위급한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의료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수원 중증·응급 의료 안전망 역할 ‘톡톡’…경기남부 거점병원으로

화홍병원이 경기남부지역 거점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별관·신관 신축에 돌입했다. 화홍병원 제공


‘필수 의료 종착지’라는 화홍병원의 목표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 내 필수의료 최전선을 지켜온 노력으로 대변된다.

화홍병원은 응급 질환, 중증 질환, 특수 중독 치료 등 경기남부지역의 필수 의료를 도맡아왔다.

응급환자의 경우 이송 직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의료진과 치료 환경, 수술 등 유기적 협진을 필요로 한다.

화홍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이 같은 구조 실현을 목표로 삼고, 응급 치료 체계를 구축해왔고, 현재에는 타 병원에서 긴급 전원을 올만큼 중증 환자 대응 능력을 갖췄다.

실체 최근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긴급 전원을 오자 화홍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심장내과의 협업을 통해 체외막산소공급장치인 ‘에크모(ECMO)’를 투입해 환자의 심폐 기능 보조하고, 곧바로 관상동맥 중재술(PCI) 시술을 시행해 생명을 살렸다.

의료진 부족으로 새벽 시간대 에크모 투입 및 시술 진행이 어려운 타 병원의 환경을 고려하면 필수 의료를 지탱해 온 화홍병원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화홍병원의 24시간 전문의 상주 체계는 응급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화홍병원은 시설 확장을 통해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구축, 보유한 인력풀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응급 대응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실질적 의료 방어선’이라는 화홍병원의 노력은 중증 환자, 특수 중독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도 빛을 발한다.

캠핑장 등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산화탄소 중독을 비롯해 급성 약물 중독 등은 처지에 어려움이 있으나 화홍병원은 24시간 대응 체계를 통해 이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설될 별관에는 중독 환자와 같은 특수 응급환자들을 위한 전문 중환자실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들에 대한 특화된 전문 케어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화홍병원은 인프라 확장으로 환자 대기 시간 단축과 함께 응급 처치부터 집중 관리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의료’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이세호 화홍병원 병원장
이세호 화홍병원 병원장. 홍기웅기자

“‘저 병원이라면 믿고 갈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오는 병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세호 화홍병원 병원장(52)은 병원의 최종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응급·중환자 치료 역량 강화는 응급의학 전문의로 현장을 누빈 이 원장에게는 당연한 결정이었다.

개원 초기 지역민들의 의료 니즈를 파악에 나선 이 원장은 서수원 지역 내 응급실이 없어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갈 곳이 없다는 문제점 해결에 나섰다.

특히 개원 시기 찾아온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 원장 등 화홍병원 의료진들은 감염병 치료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지역민들의 신뢰를 쌓았고, 현재는 연간 25만여명이 믿고 찾는 지역 대표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원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선택, 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가 시설 확충이다.

그는 “이번 증축은 단순히 병원의 몸집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아플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민들의 일상에 안심을 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365일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프라 확장을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서수원 시민들뿐만 아니라 화성, 안산 등 타 지역 주민들이 ‘수원에 화홍병원이 있어 정말 든든하다’라고 자랑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건물은 높아져도 환자를 대하는 마음은 늘 낮은 곳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주민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진심 어린 의료 파트너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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