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왔어요] 산꼭대기에 강아지 홀로?…"눈에 밟혀" 휴가 내고 구조한 부부
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부터 열어보죠!
▶ 해발 1,189m 산꼭대기에 ‘유기 추정’ 강아지
무려 해발 1,189m의 산 꼭대기에 강아지가 홀로 방치돼 있다면, 믿기시나요?
산 꼭대기에서 외롭게 버티던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영웅들이 출동했다는 내용입니다.
영웅들은 바로 등산객 부부였는데요.
울산 천황산 정상에 강아지 한 마리가 홀로 서 있습니다.
너무나 작은 이 강아지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높은 산 정상에 혼자 있게 된 건지, 혹시 AI 합성은 아닐까 싶은데, 합성이 아닌 진짜였습니다.
최근 울주군이 운영하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앱에는 이 강아지를 봤다는 목격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땡볕에서 물도 없이 정상 주변만 계속 맴돌더라”, “털 상태를 보니 며칠 된 것 같다”는 등산객들 걱정 섞인 반응이 쏟아졌는데요.
이 안타까운 사연을 본 한 부부, 구조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강아지 구조 완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구조 소식은 없고 비까지 온다고 해 결국 휴가를 내고 산 정상에 올랐다”며, 먹이로 천천히 유인한 끝에 결국 구조에 성공한 겁니다.
마음 따뜻한 부부에게 구조된 강아지, 구조자의 본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앉아” “엎드려” 이런 기본 훈련기도 갖추고 있는 것을 보면, 가정에서 키우던 강아지인 것 같다며, 부부는 견주가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사람을 잘 만났다”면서 “진짜 천사 같은 분들”이라며 안도했는데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연쯤으로 여기지 않고 끝까지 외면하지 않은 소중한 마음이 결국 작은 생명을 살려냈습니다.
▶ 차량 마주치자 ‘깜짝’…급정거한 자전거 고꾸라져
두 번째 DM도 열어보겠습니다.
갑자기 차량을 만난 자전거 운전자가 황급히 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고꾸라졌습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 사고의 책임,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요?
실제 이런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어두컴컴한 밤, 좁은 골목에서 차량 한 대가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큰길에 다다른 그 순간!
차량 앞에 선 자전거가 그대로 급정거하더니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자전거 운전자도 그 충격으로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는데요.
차량을 보고 놀란 자전거 운전자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난 사고인데, 차와 자전거는 실제로 부딪히진 않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가 보험사의 할증 폭탄을 맞게 됐다고 주장하며, 과연 차량 운전자에게 과실이 있는지, ‘비접촉 교통사고’ 책임 공방이 불거진 겁니다.
차량 운전자는 시속 30킬로미터 구간이라 차를 천천히 몰고 있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보였을 텐데 저렇게 넘어지는 것까지 책임져야 하느냐"는 의견과 "충돌하지 않았어도 차량을 보고 놀라 넘어졌다면 자전거 탓만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섰는데요.
직접 충돌은 없었지만, 책임 공방은 남았죠. 비접촉 교통사고의 경우, ‘접촉 여부’보다 ‘위험을 만들었는가’ 그 과실 여부를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인데요.
한 번 더 서행하고, 한 번 더 살피는 운전 습관이 중요하겠습니다.
▶ 사진 찍을 때 ‘브이’ 포즈?…그러다 싹 털린다
마지막 DM도 열어볼까요?
사진 찍을 때 주로 어떤 포즈를 많이 하시나요?
가장 가장 먼저 떠오르는 포즈,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는 포즈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이 브이 포즈, 이제는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정말 좋죠!
거기에 AI 사진 보정 기술까지 좋아지다 보니, SNS 계정에 사진 많이 올리죠.
예쁘게 잘 나왔네, 싶어서 올린 브이 포즈 사진 한 장이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아찔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근 중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유명인의 셀카 사진으로 손가락 지문을 추출해 봤는데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놀랍게도 흐릿했던 손가락 부분을 확대하고 선명도를 높이자 지문 특유의 무늬가 드러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전문가는 손가락이 카메라를 향하고 있고, 한 1.5m 정도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면 실제 지문 굴곡이 꽤 선명하게 찍힐 수 있다며 직접 위험성을 입증했는데요.
특히 걱정되는 건 지문이 ‘생체 정보’라는 점이죠.
한 번 털리면 신원 도용을 통한 심각한 사기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제부터 셀카 찍을 때 주먹을 쥐어야겠다”며 공포 섞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그렇다고 사진 찍을 때마다 주먹을 쥔 사진만 찍을 수도 없는 노릇!
전문가들은 손가락이 또렷하게 나온 사진은 공개 범위를 특히 조심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기기에 지문 등록하는 것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 드립니다.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우리 사회가 못 따라가는 현실이 참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데, 이젠 개인정보의 영역까지 무섭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무심코 올린 사진 한 장이 다가 아닐 겁니다.
AI와 상담한다고 무심코 입력하는 내 소소한 정보들까지, 조합하면 무서운 개인정보 유출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AI가 주는 편리함에는 빠르게 익숙해지면서도 정작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은 무뎌지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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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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