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는 빠졌다…다시 뭉친 '태계일주' 제작진, 시험대 오른 '놀러코스터'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6. 5. 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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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제작진이 다시 뭉쳤지만, '치트키'는 빠졌다.

MBC 새 예능 '놀러코스터'가 기안84라는 흥행 보증수표 없이 제작진의 연출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4로 마침표를 찍은 '태계일주'를 이끌었던 신현빈, 박동빈 PD와 최행호 CP가 '놀러코스터'로 돌아온다.

'놀러코스터'는 '태계일주'의 핵심 인력이 이탈한 상황에서 남겨진 제작진의 자생력을 검증하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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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기안84, 빠니보틀 / 사진=텐아시아DB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제작진이 다시 뭉쳤지만, '치트키'는 빠졌다. MBC 새 예능 '놀러코스터'가 기안84라는 흥행 보증수표 없이 제작진의 연출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4로 마침표를 찍은 '태계일주'를 이끌었던 신현빈, 박동빈 PD와 최행호 CP가 '놀러코스터'로 돌아온다. 오는 6월 첫 방송되는 '놀러코스터'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전 세계 1%에 해당하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놀이공원을 집중 탐방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태계일주' 멤버 중 유일하게 빠니보틀이 이번 신작에 합류했다. 기안84, 덱스, 이시언 등은 빠졌다.

제작진이 마주한 과제는 명확하다. 그간의 성과가 특정 출연자의 캐릭터에 기댄 결과였는지, 아니면 제작진의 기획 자체에 힘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놀러코스터'가 택한 전략은 익숙한 범주 내에 머물러 있다. 중심축인 노홍철과 빠니보틀은 이미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를 통해 장기간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해당 시리즈가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던 것을 고려하면, 이미 소비된 조합을 재활용하는 선택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지 의문이다.

'놀러코스터' 멤버들이 지난 12일 출국했다./사진제공=MBC

새롭게 합류한 최강록 셰프, 고경표의 시너지도 미지수다. '광기'를 앞세운 외향적인 노홍철과 정적이면서도 내성적인 화법을 가진 최강록은 성격상 극과 극의 지점에 서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노홍철 옆에서 최강록의 조용한 매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일방적인 에너지에 눌려 기가 빨리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재미가 아닌 피로도로 다가올 수 있다. 결국 이들의 조합이 기안84가 보여줬던 예측 불가능한 파괴력을 대체하기에는 체급 차이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불안 요소는 구성에서도 이어진다. 대형 테마파크 대신 로컬과 괴짜 테마파크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유명 장소의 촬영 협조나 제작 환경 등 현실적인 제약을 차별화된 컨셉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전 세계 이색 놀이공원을 탐방하는 구성 자체가 20년 전 '상상원정대'와 유사한 상황에서,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는 대중의 눈높이를 이른바 'B급 감성'의 생소한 장소들이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놀러코스터' 로고./사진제공=MBC

다만 소재가 주는 신선함은 분명하다. 대형 테마파크를 벗어나 전 세계 곳곳의 숨겨진 이색 놀이동산을 조명한다는 점은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행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로드트립 리얼리티로서, 출연진의 '덕후력'이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와 만나 어떤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지가 기대 포인트다.

'놀러코스터'는 '태계일주'의 핵심 인력이 이탈한 상황에서 남겨진 제작진의 자생력을 검증하는 무대다. 식상하다는 우려를 받는 출연진 조합과 현실적인 대안으로 읽히는 구성을 들고 나온 이들의 승부수가 기안84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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