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차 몰리고 중앙선 넘고”… 인천윤슬초 통학로 안전 우려 커져

정수빈 2026. 5. 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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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개교한 인천윤슬초등학교 앞 통학로에서 불법 주·정차와 중앙선 침범이 반복되면서 학생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유진 윤슬초 운영위원장은 "왕복 2차선 도로에 별도 드롭존이 없다 보니 등·하교 시간마다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학생 통학 안전과 관련한 행정 기준이 개교 전에 마련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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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1시께 인천윤슬초 정문 앞에 학원 차량들이 정차하면서 차량들의 중앙선 침범이 이어지고 있다. 정수빈기자

지난 3월 개교한 인천윤슬초등학교 앞 통학로에서 불법 주·정차와 중앙선 침범이 반복되면서 학생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계기관과 학부모들은 통학로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1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슬초 정문 앞 도로는 왕복 2차선 구조로, 등·하교 시간마다 학부모와 학원 차량의 불법 주·정차가 반복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반 차량과 버스들이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윤슬초 정문 앞에는 학생 승차를 위해 학원 차량 6대가 줄지어 정차해 있었고, 이로 인해 차량 정체와 중앙선 침범이 이어졌다. 별도의 드롭존(승하차 구역)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학생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학년별 하교 시간이 달라 오후 시간대 내내 혼잡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정유진 윤슬초 운영위원장은 "왕복 2차선 도로에 별도 드롭존이 없다 보니 등·하교 시간마다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학생 통학 안전과 관련한 행정 기준이 개교 전에 마련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13일 오후 1시께 인천윤슬초 정문 앞에 학원 차량들이 정차하면서 차량들의 중앙선 침범이 이어지고 있다. 정수빈기자

앞서 인천시교육청과 인천 중구청은 기존 왕복 2차선 도로의 차선 운영 체계를 조정해 사실상 3차선 형태로 재도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인천중부경찰서는 폭 9m 규모의 현 도로 여건상 차선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학원 차량 정차와 시내버스 통행이 겹치면서 오히려 교통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부서는 인도를 축소해 도로 폭 자체를 확장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과 중구청, 중부서, 학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TF가 오는 15일 첫 회의를 열고 통학로 개선과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TF에서는 인도를 일부 축소해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유출규 윤슬초 교장은 "등·하교 시간마다 현장에 나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교육청과 구청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 등 여러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단기간 내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도로 확장 여부는 중구청과 경찰서 판단이 중요한 사안이어서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드롭존 설치 역시 학생들이 차량 사이로 무단횡단할 경우 더 위험해질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인도를 축소할 경우 보행 환경 악화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교 전 교통영향평가 단계에서 드롭존 설치 등을 함께 검토했어야 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도로 구조를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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