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12% 성과급'도 거부…총파업 땐 '30조 폭탄'

임지수 기자 2026. 5. 13. 18: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화로 최악의 사태 막기 위해 끝까지 노력"


[앵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은 8일 뒤입니다. 노조는 '현재로선' 파업에 들어갈 것이고, 파업이 끝나기 전까지 사측과 마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어떻게든 대화를 해서 풀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총파업을 하면, 노조 스스로도 20~30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라 전체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으로 가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의 파업이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쓰는 '긴급조정권'을 정부가 발동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7시간 동안 이어졌던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오늘 새벽 3시 결국 결렬됐습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 저희가 느끼기엔 (중노위) 조정안은 저희가 요구했던 것보다 조금 퇴보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명문화하고 상한선을 폐지해달라 요구했지만,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노위가 절충안으로 내놓은 반도체 부문 업계 1위 달성 시 영업이익 12%의 성과급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 경쟁사인 외부 요인에 맞춰서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는 방식을 사실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적법하게 정당하게 쟁의 행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노조가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고 경직된 제도화만을 고수한다"며 "노조의 결렬 선언은 임직원과 주주, 국민에게 큰 걱정을 끼치는 행동"이라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수단을 총동원해 파업 현실화를 막겠단 방침입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사 대화를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실상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도 파업 예고일 전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김현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