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만명 가입한 불법촬영물 사이트 'AVMOV' 운영진 구속

홍민성 2026. 5. 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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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통한 대형 온라인 사이트 'AVMOV' 운영진 1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운영자급 인물 15명을 특정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용자 204명도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AVMOV는 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을 몰래 찍은 영상을 공유하거나 유료 결제한 포인트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 불법 사이트로, 가입자 수만 5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AVMOV 운영자급 인물 15명을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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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OV 운영진 1명 구속
법원 "증거 인멸·도망 염려"
회원 54만명 규모 불법 사이트
태국 체류하다 인천공항서 체포
운영자급 15명 특정해 수사 확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통한 대형 온라인 사이트 'AVMOV' 운영진 1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운영자급 인물 15명을 특정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용자 204명도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홍섭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 개설된 AVMOV에서 불법 촬영물을 대량으로 게시하고, 이를 통해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VMOV는 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을 몰래 찍은 영상을 공유하거나 유료 결제한 포인트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 불법 사이트로, 가입자 수만 5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이트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경찰은 당초 A씨와 함께 운영진으로 분류된 30대 여성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검찰은 B씨에 대한 영장은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12월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AVMOV를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운영진급 인물들을 특정해 수사를 이어왔다. A씨 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태국으로 출국해 체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가 이뤄지자 변호인을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A씨와 B씨 등을 체포해 조사해왔다. 경찰은 그동안 AVMOV 운영자급 인물 15명을 특정했다. 이 가운데 A씨 등 9명의 신원을 확인해 입건했고, 이들 중 5명에 대해서는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PC 등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 다른 피의자 1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강제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A씨 등과 함께 해외로 출국해 체류 중인 나머지 피의자 1명에 대한 추적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운영자급 인물 6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AVMOV 이용자 204명이 자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A씨 등 검거 소식을 전하며 "이제는 이런 짓을 하고 해외로 숨어도 강제 귀국시켜 반드시 엄벌한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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