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8억 좌완' 결국 2군행…0이닝 4실점→ERA 7.43 '폭등'에 결단 내린 LG, 2002년생 좌완 1군 데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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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덕주(LG 트윈스)의 힘겨운 시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를 앞두고 함덕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올해도 함덕주를 제외하면 김유영이 소화한 5이닝이 1군 좌완 불펜 최다 이닝 소화일 정도로 고민이 깊다.
한편, LG는 함덕주의 자리에 2002년생 좌완 투수 조건희를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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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덕주(LG 트윈스)의 힘겨운 시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를 앞두고 함덕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함덕주는 전날(1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1-5로 밀리던 9회 초에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포(1호)를 맞은 뒤 안타 4개와 볼넷 하나를 추가로 내주고 김진수와 교체됐다. 승계 주자 한 명이 들어오며 이날 함덕주의 등판 기록은 0이닝 4실점이 됐다.
이리하여 함덕주의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13⅓이닝 1승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43이 됐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가 2.03까지 치솟았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스탯티즈 기준) 지표도 -0.35로 LG 불펜진 최하위에 처져 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선발과 필승조, 마무리를 두루 경험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함덕주는 2021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시즌 내리 부상에 시달리다가 2023년 좌완 필승조로 각성해 LG의 29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에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그에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 요청이 들어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진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조회 사실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다. 이후 LG와 4년 총액 38억 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다만 당시부터 부상이 많고 기복이 심한 선수에게 너무 많은 돈을 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LG도 이를 의식해 38억 원 중 절반에 가까운 18억 원을 보장 금액이 아닌 인센티브 옵션으로 구성했는데, 현재까지는 그 판단이 옳았다는 평가다.

함덕주는 계약 후 2년 동안 1군에서 도합 38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성적도 46경기에서 2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82로 실망스럽다. 2년 동안 기록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스포츠투아이 기준)이 -0.13에 불과하다.
특히 몇 경기에서 잘 던지다가 한 번에 대량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그나마 한국시리즈에서 최고 146km/h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들어 '도로아미타불'이 된 모양새다.
이미 지난해에도 좌완 불펜 자원이 부족해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은 LG다. 올해도 함덕주를 제외하면 김유영이 소화한 5이닝이 1군 좌완 불펜 최다 이닝 소화일 정도로 고민이 깊다.

그나마 김윤식의 군 전역과 손주영의 마무리 전환으로 좌완 숫자가 늘어나긴 했지만, 이들이 불펜에 있는 것도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언젠가는 선발로 돌아가야 한다. 결국 함덕주가 본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한편, LG는 함덕주의 자리에 2002년생 좌완 투수 조건희를 콜업했다.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LG에 지명된 조건희는 아직 1군 등판 이력이 없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8경기 2승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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