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대전환기 맞은 대한민국... '과학 인재' 키워 파고 넘는다
석학들 '인간 역할 변화·기초 과학 중요성' 강조
과기부, 상반기 인재육성 기본안 마련 힘 쏟기로

인공지능(AI)이 부각되는 미래 과학기술 시대에 과학기술계 인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대신, 사람의 역할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다.
13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출범하며 개최한 첫 회의에서 이 같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주호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교수는 'AI 시대, 기술과 사람 사이의 과학, 보이지 않는 격차와 공존의 조건'을 주제로 발제하며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노동력이 등장했다.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설계와 검증에 집중하는 것으로, 사람과 AI가 공존하는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교육자로서, AI시대에는 교육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며 "인공지능을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결국 '물리+수학'이라고 생각한다"며 AI로 만들어질 새로운 시기를 앞두고,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특화교육보다는 결국 물리학과 수학이라는 기초가 튼튼한 교육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 마련을 위한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에 '제5차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전략회의는 과학기술·AI 분야의 연구자뿐만 아니라, 경제·산업·교육·의료·문화·법률 등 사회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민간 전문가 17인으로 구성해, 첨단기술과 각 분야의 상호작용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다각적인 시각에서 미래를 전망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혁신이 산업을 넘어 국가 시스템과 일상까지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기에, 우리가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선제적 준비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미래전략회의는 장기적인 목표와 로드맵을 세워보고자 하며, 빠른 경쟁 속에서 현재의 정책과 투자, 지원이 적절한가에 대한 것도 살펴보고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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