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주 만에 다시 1490원대로

심성미 2026. 5. 13.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발(發) 유가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커지며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장중 나란히 치솟았다.

국제 유가 급등세에 원·달러 환율은 약 5주 만에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7일 1454원으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약 5주 만에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섰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정부 예산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 국고채 순발행량은 감소하지 못할 것"이라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8~4%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멀어진 종전에 환율 '고공행진'
외국인 증시서 하루 3.7조원 팔아

중동발(發) 유가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커지며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장중 나란히 치솟았다. 국제 유가 급등세에 원·달러 환율은 약 5주 만에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섰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중 연 3.7%까지 뛰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490.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1454원으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약 5주 만에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께 1449.9원까지 급등하며 1500원 선도 위협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지속하는 사이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종전 협상 기대로 이달 4일 배럴당 94.81달러로 떨어진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날 102.07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사흘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2조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원화 약세 압력을 더했다.

고유가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날아가 버리자 달러 강세 현상도 지속됐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8%)은 3년 만에 최고치를 썼다.

다만 당분간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한 경상수지와 경제성장률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지 않는 이상 1500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교착 상태가 길어진다면 유가 수준에 따라 당분간 14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금리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39%포인트 내린 연 3.63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연 3.7%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2023년 11월 말 후 2년6개월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이 견조한 상황에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채비를 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한은이 최소 두 번 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전날 재정 확장 기조를 강조하며 금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이날 씨티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총 네 차례 올릴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정부가 불어난 세수를 기반으로 올해와 내년 재정 지출을 크게 늘려 경제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장중 한때 연 4%를 돌파했다. 이날 0.003%포인트 내린 연 3.968%에 거래를 마쳤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정부 예산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 국고채 순발행량은 감소하지 못할 것”이라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8~4%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