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조선소 프로젝트에 1조원 투입... 정부, ‘K-조선 미래비전’ 선포

정라진 기자 2026. 5.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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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노조 한뜻으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 개최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해 5년간 5250억원 투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초 24시간 자율운영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조선소 프로젝트에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입한다. 우리 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는 5년간 최대 5250억원을 투자하고, 마스가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 울산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K-조선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미래비전에는 △K-조선 본진 강화 △시장 확대 △상생 생태계 등 3대 추진전략과 7대 핵심과제가 포함됐다.

이번 간담회는 해양 패권 경쟁과 글로벌 발주 수요 회복이라는 기로 속에서 K-조선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정부는 1조원을 투입해 ‘AI 조선소’를 구축해 미래 선박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의 ‘AI 조선소’를 구축, 공정 전반을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최대 50%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7 Star-Ship 프로젝트’를 통해 LNG·수소·암모니아 운반선 등 7대 핵심 선종의 기술 자립을 위해 5년간 5250억원을 지원한다. 안보와 직결된 필수 선박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국수국조 원칙도 강화한다. 에너지운반선과 해상풍력지원선 등 필수 선박을 국내 해운사가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도록 상생 협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조선 동맹’ 결성에도 나선다.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자국 조선업 육성 의지가 강한 국가들과 ‘K-Shipyard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조선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미 조선업 기반 재건에 협력하며, 우리 기자재 수출과 일감 확보라는 실익을 챙기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미 조선협력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난 해소와 상생 금융 대책도 내놨다. 2030년까지 1만5000명의 전문·숙련 인력을 양성하고, 외국인 인력 쿼터 통합 관리 등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광역이음 프로젝트’와 ‘공동근로 복지기금’을 통해 노동자의 정주 여건과 복지를 대폭 개선한다. 금융 측면에서는 중소 조선소의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지원하고, 대형 조선 3사와 시중은행이 협력해 1조원 규모의 ‘K-조선 상생금융’ 우대 대출을 시행해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400여년 전 한산도대첩의 승리비결처럼, 글로벌 수주경쟁 상황에서 우리 K-조선도 ‘견고한 본진, 혁신적 전략, 든든한 전비태세’를 갖춰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의 경쟁은 기업간 경쟁을 넘어 ‘생태계’간의 경쟁인 만큼 여기 계신 모든 구성원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날 약속한 10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 K-조선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realjin0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