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빨리 털고 매 순간 집중…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이종호 기자 2026. 5. 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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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체력과 멘털을 갖추기 위한 훈련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원동력 아닐까요. 그동안 배드민턴 선수로 살면서 노력했던 시간들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라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습니다."

안세영(24·삼성생명)은 올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만큼 그 대회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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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두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안세영
지난달 亞선수권 우승으로 타이틀 완성
우버컵선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안내줘
강인한 체력·멘털 가장 큰 무기로 꼽아
15점제 변화에 대해선 “문제없을 것”
목표는 부상 없는 최상의 경기력 유지
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한 안세영. 사진 제공=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강인한 체력과 멘털을 갖추기 위한 훈련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원동력 아닐까요. 그동안 배드민턴 선수로 살면서 노력했던 시간들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라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습니다.”

안세영(24·삼성생명)은 올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배드민턴계에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대륙별 종합대회, 대륙별 선수권을 모두 제패해야만 이 명예를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역대 여자 단식 선수 중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안세영 단 두 명만이 해낸 대기록이다.

안세영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만큼 그 대회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행보는 압도적이다. 올 1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같은 달 인도 오픈 우승, 3월 전영 오픈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특히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완성했다.

안세영이 배드민턴 역사상 오직 두 명의 선수만 달성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최대 무기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인한 멘털이다. 특히 그의 멘털은 라이벌인 중국의 왕즈이, 천위페이 등도 혀를 내두를 정도. 안세영은 강한 멘털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에 대해 “한 점, 한 점에 집중하려고 한다. (경기 중에) 생각이 많아지면 조급해지고 판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점에만 집중하고 실수는 빠르게 털어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3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끝난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은 이달 3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끝난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숙적’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2년 마다 개최돼 배드민턴 단체전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우버컵에서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그의 괴물 같은 경기력에 해외 언론에서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그는 “우승이라는 순간은 언제나 새롭다. 특히 단체전 우승은 혼자 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모두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항상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낸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이 올 4월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배드민턴 경기는 현재 21점제지만 내년부터 15점제로 바뀐다. 일각에서는 강한 체력과 뒷심을 앞세워 세계 무대를 제패하고 있는 안세영을 견제하기 위한 변화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정작 안세영은 크게 신경 쓰는 눈치가 아니다. 안세영은 “15점제로의 변화가 나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점수 제도 변화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처럼 똑같이 노력하고 충분히 적응의 시간을 갖는다면 변화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것을 이뤄낸 이번 시즌이지만 안세영은 여전히 트로피 수집에 목 마르다. 특히 올해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2023 항저우 대회에 이어 배드민턴 여자 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큰 대회들이 연달아 남아 있지만 목표는 항상 똑같다. 부상 없이 가장 좋은 경기력을 꾸준하게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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