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는 깎고 대출이자는 버텼다"…5대은행 NIM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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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이자이익 감소'를 우려해왔지만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오히려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금금리는 빠르게 낮아진 반면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하락하면서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NIM 반등 배경에는 '고금리 예금 만기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NIM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고금리 예금 만기효과와 대출금리 하방 경직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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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하락은 ‘찔끔’…예대금리차 재확대 가능성 제기
금융당국, 경고 메시지…"이자장사 논란 다시 커질 수도"

은행권이 '이자이익 감소'를 우려해왔지만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오히려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금금리는 빠르게 낮아진 반면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하락하면서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올해 1분기 들어 NIM 방어 및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일부 은행은 전분기 대비 상승세까지 기록하며 시장의 '이자장사 둔화' 전망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눈에 띄는 곳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NIM은 1.77%로 전분기 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고금리 예금 리프라이싱과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리며 마진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 역시 NIM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1분기 1조15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NIM은 1.60%로 전년 동기 대비 0.05%p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견조한 이자이익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하나은행도 기업대출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견조한 NIM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역시 대출 성장 둔화 속에서도 마진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농협은행은 상대적으로 수익성 방어 부담이 크지만 요구불예금과 저원가성 예금 기반을 활용해 조달비용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 NIM 반등 배경에는 '고금리 예금 만기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고금리 경쟁 시기에 유치했던 정기예금이 만기를 맞으면서 은행들의 조달금리 부담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하락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대출 총량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속도 역시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NIM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요구불예금은 대표적인 저원가성 자금으로 꼽히는데 이 자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마진이 방어되고 있다는 것은 조달구조 관리 효과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원 수준으로 4월 말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도 3조원 넘게 줄었다.
금융권에서는 "예금금리는 빠르게 내리고 있지만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내려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이 수신금리 조정에는 적극적인 반면 대출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예대금리차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시선이다. 당국은 최근 은행권의 과도한 예대금리차 확대와 '이자장사' 논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서민·자영업자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대규모 이자이익을 이어갈 경우 정치권 압박도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NIM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고금리 예금 만기효과와 대출금리 하방 경직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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