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소프트테니스 저력 빛났다…전국대회서 학생·실업팀 동반 선전

황진호 기자 2026. 5. 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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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중·문경여중 단체전 정상…고교부 우승도 휩쓸어
문경시청 복식 준우승…2027 세계선수권 기대감 고조
▲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문경 지역 학생 선수단과 문경시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소프트테니스 대회로 꼽히는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지난 10일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각지의 엘리트 선수들과 해외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지 문경 선수단이 단체전 우승과 준우승을 잇달아 기록하며 지역 소프트테니스의 경쟁력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대학·실업팀 선수단과 해외 7개국 선수단, 생활체육 동호인 등 1,500여 명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대회 기간 내내 경기장은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와 관람객들의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문경 지역 학생 선수단의 활약이 눈부셨다. 문경중학교는 남중부 단체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문경여자중학교도 여중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문경공업고등학교와 경북조리과학고등학교는 각각 남고부와 여고부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며 문경 고등부 소프트테니스의 강세를 이어갔다.

초등부에서도 좋은 성적이 이어졌다. 점촌중앙초등학교는 남초부 단체전 3위, 모전초등학교는 여초부 단체전 3위에 오르며 차세대 유망주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경시청 소프트테니스단도 실업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기효·문대용 선수는 남자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일본팀과 접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긴 랠리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투혼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문경 실업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기가 열린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은 국제 규격 코트와 최신식 경기 시설, 쾌적한 관람 환경을 갖춰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경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개최 도시로서의 역량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문경 지역 학생 선수단과 문경시청 선수단이 우수한 성과를 거둬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프트테니스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2027년 개최 예정인 제18회 문경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