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꾼 아닌 검증된 일꾼 … 인천 국제자유신도시 완성 목표"

지홍구 기자(gigu@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5.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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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인터뷰
공항 통폐합·公기관 이전…
역차별로부터 인천 지켜낼것
권력 눈치보는 與후보 달리
시장 경력살려 지역발전 앞장
송도~강화 첨단산단 만들고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
신·구도심 동반성장

3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그동안 검증된 실력을 기반으로 수도권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인천국제자유특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에 수도권(5극)이 포함돼 있지만 "수도권 경쟁력을 약화시켜 지방을 발전시키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면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폐합,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더불어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발의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상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라고 홍보하지만, 정작 인천시민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는 중앙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유 후보는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말꾼 대 일꾼'의 대결 구도"라면서 "지방정부는 시장의 능력으로 책임지는 것이지, 중앙의 대리인이 와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면서 인물론을 강조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민선 8기 시장을 거치면서 인구·경제 성장, 삶의 질에서 1위가 된 인천의 자랑스러움을 여기에서 멈추게 하고 싶지 않았다. 또 대한민국이 행정에 이어 사법까지 무력화돼 가는 과정에서 지방 권력까지 일당이 지배하는 암담한 미래를 막고 싶었다."

-주요 공약은.

"인천국제자유특별시를 완성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를 만들겠다. 인천의 권익, 특히 수도권 규제, 공항 통합 논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같은 역차별 시도로부터 인천을 굳건히 지키겠다. 지하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고속철도(KTX)·제주뱃길·백령공항 등의 교통망을 혁신해 '우리동네 1시간, 수도권 1시간, 전국 2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 경인전철 지하화, 제물포 르네상스, 5대 워터프런트를 조성해 신·구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송도·청라·영종·강화 남단을 잇는 첨단산업 벨트 구축, F1 그랑프리 유치로 미래 산업과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겠다."

-국제자유특별시 공약이 눈에 띈다.

"수도권이란 이유로 받아 온 낡은 규제의 틀을 특별법으로 혁파해 인천 전역을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공항경제권, 초일류 규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과제란 논리로 정부·정치권을 설득하겠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은 대한민국의 수출입을 책임지는 동북아시아 물류허브이자 국가전략 자산이란 점을 강조하려 한다. 첫 관문 격인 공항경제권특별법이 이미 국회에서 통과해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추진해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겠다."

-공항기관 통폐합·공공기관 이전, 조작기소 특검법안이 선거 변수로 떠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폐합은 인천공항의 수익으로 만성 적자 지방공항을 메우고, 10조원짜리 가덕도 신공항 건설 비용까지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재정 건전성과 글로벌 허브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된다. 전담반을 꾸려 반드시 막겠다. 인천 소재 공공기관 비중은 전국 최하위인 2.3%인데, 인천환경공단이나 항공안전기술원처럼 지역 현장과 밀접한 기관을 기계적인 균형발전 논리로 강제 이전하겠다는 건 인천의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다. 조작기소 특별법은 대통령이 자신의 범죄 재판을 없애기 위해 직접 특검을 임명하도록 권한을 쥐여준 셀프 면죄부 법안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다. 오세훈 등 수도권 보수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공동 대응하고 있다."

-여당 후보도 공항공사 통폐합에 반대했다.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내세우지만 정작 인천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는 중앙 권력의 눈치를 본다. 최근 '통합 관련 의사결정이 발생하면 저는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했는데, 통폐합이 확정되면 이미 끝난 거지, 반대가 무슨 의미가 있나. 너무 늦은 발언이다. 대통령과 가깝다면 그 힘을 시민을 위해 써야지 대통령을 위해 쓰면 힘이 아니라 독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누가 진실인지 토톤하자고 해도 불응하고 있다."

-유권자에게 한마디.

"시민의 힘들고 어려운 점, 국민의힘에 낙심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시장 선거는 시민 각자의 삶을 결정하는 선택이다. 일시적으로 정당 바람에 따라 투표할 일이 아니다. 인천의 미래, 시민의 행복을 생각하는 현명한 투표를 기대한다. 이번 선거는 '말꾼 대 일꾼'의 대결 구도다."

[인천 지홍구 기자 / 이효석 기자 / 사진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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