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곧 베이징 도착…中 "트럼프 방문 환영"

2026. 5. 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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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쯤 중국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9년 만에 방중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시내 곳곳이 트럼프 대통령 맞이로 분주할 거 같은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베이징은 트럼프 대통령 도착을 앞두고 사실상 국빈 방문 경계 태세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공항고속도로와 주요 진입로에는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걸렸습니다.

베이징 도심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 곳곳에는 무장경찰과 공안 인력이 대거 배치돼, 평소보다 훨씬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시진핑 주석과 함께 찾을 천단공원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일반 관람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 톈안먼광장 남단의 정양문전루, 이른바 쳰먼 화살탑도 내일 하루 종일 폐관한다고 공지했는데, 중국 측은 이유를 "중요 활동 협조"라고만 밝혔습니다.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를 포함해 비밀경호국 차량이 베이징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포착되면서, 경호 준비가 이미 실전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의 숙소로 거론되는 베이징 포시즌스호텔 주변도 통제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호텔 출입구에는 보안검색 장비와 가림막이 설치됐고, 정문 앞에는 무장경찰이 배치된 채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인근 켐핀스키호텔까지 함께 거론되면서, 미국 대표단의 숙소 주변 전체가 사실상 경호구역으로 전환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 베이징에 도착하면, 도시는 곧바로 국빈 방문 본일정 체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인사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내 영업 확대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중국 정부에서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자신의 SNS에 방중 경제사절단을 직접 소개하며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 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 넓게 영업할 수 있도록 시장 접근 확대를 정상회담 의제로 꺼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팀 쿡 애플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특히 당초 빠진 것으로 알려졌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막판 방중단에 합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젠슨 황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있다"며 관련 보도를 직접 바로잡았습니다.

젠슨 황의 합류는 AI 반도체와 첨단기술 기업의 중국시장 접근 문제가 회담장에서 다시 부각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이번 국빈 방문에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첫 방중 때는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주요 의전 장면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이번 방문은 기업인과 통상·안보 참모진이 전면에 선 실무형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개방 요구" 발언에 직접 반박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양국 정상이 미중관계와 세계 평화·발전에 관한 중대 문제를 깊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평등·존중·호혜의 정신 아래 협력을 확대하고 이견을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인천에서 막판 조율을 진행했습니다.

당장 내일 첫 회담의 표정이 달라질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경제무역팀은 오늘 정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 막판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이 서로의 관심 경제 현안과 실무협력 확대 방안을 놓고 "솔직하고, 깊이 있고,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나 공동 발표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담은 내일 베이징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들이 직접 다룰 경제·통상 쟁점을 마지막으로 압축하는 사전 조율이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협상이 대타협보다 빈손 정상회담을 피하기 위한 '퀵딜' 모색에 가까웠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농산물·보잉 항공기·에너지 구매 확대 같은 가시적 성과를, 중국은 관세 완화와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조정 등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신화통신이 회담 결과를 긍정적인 어조로 짧게 전한 것은, 내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소한 협상 분위기가 깨지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신호로 읽힙니다.

반면 로이터는 즉각 공개된 성과가 없었다며, 실제 돌파구가 마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이 어느 수준까지 접점을 마련했는지는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첫 발언과 후속 발표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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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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