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국내 라면 최초 ‘누적 매출 20조원’
‘K-로제’ 맛을 신라면으로 구현한 ‘신라면 로제’가 전 세계에 선보인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 누적 매출액(2025년 기준)이 2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라면 업계는 물론, 전체 식품 브랜드 중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기념비적 성과다.
신라면이 40년간 세운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 개에 달한다.
1986년 국내 최초 매운맛 라면으로 등장한 신라면은 1991년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35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식품을 넘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전파하는 K-푸드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용철 농심 대표는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 원은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과 늘 함께해 왔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앞으로 신라면은 한국 매운맛의 대표로서, 맛과 건강, 문화적 경험까지 아우르는 가치를 제공하며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라면이 지난 40년간 기록한 누적 매출 20조 원 중, 약 40%는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인 성과다. 특히 지난해 기준 북미와 중국, 일본은 신라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며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농심은 현지 생산 시설을 갖춘 미국과 중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는 한편, 일본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망을 넓히며 안정적인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1971년 미국 LA에 라면을 최초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 첫발을 뗀 농심은, 1981년 해외 1호 거점인 일본 동경사무소를 개설하며 글로벌 공략의 초석을 다졌다.
최근 신라면은 글로벌과 국내 시장의 경계를 허무는 쌍방향 제품 전략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앞세워 전 세계인의 일상에 녹아드는 ‘문화 아이콘’으로 도약하고 있다.
농심은 국내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제품화해 2024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신라면 툼바’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으며 2025년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반대로 해외에서 검증된 수출 전용 제품의 맛을 국내에 재해석해 올해 초 선보인 ‘신라면 골드’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개가 판매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K-컬처를 융합한 온오프라인 신라면 마케팅도 활발하다. 농심은 지난해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식품업계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화 속 세계관을 반영한 특별 제품을 출시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농심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페루, 일본, 베트남, 미국 주요 랜드마크에 신라면 체험매장 ‘신라면 분식’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 관람객들에게 신라면을 가장 한국적인 방식으로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며 현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은 ‘신라면 분식’을 오는 6월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엑스 성수 52’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K-컬처 트렌드 중심지에 어울리는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해, 국내 MZ세대 소비자들 대상으로 색다른 신라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하는 야심작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우선 출시하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 생산 및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 레시피 중 ‘신라면 툼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온라인 언급량을 기록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레시피다. 농심은 6월 신라면 로제 봉지면도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신라면 로제만의 ‘K-로제’ 풍미가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로운 매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과 K-푸드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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