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출범했지만 … 금리인하 가능성은 '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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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발 유가 쇼크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에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커녕 인상 전망마저 나온다.
트럼프 정부와 금리 인하를 두고 충돌했던 파월 의장이 이사로 잔류하면서 연준 이사회는 사실상 반트럼프 진영이 과반수를 유지하게 됐다.
FOMC에 참여하며 금리 결정권을 가진 5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매파'가 다수여서 워시가 금리 인하를 주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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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잇단 인하 압박 불구
유가발 인플레 확산 우려 커져
오히려 금리인상 주장 잇따라

전쟁발 유가 쇼크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에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커녕 인상 전망마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의장 지명자(사진)에 대한 연준 이사직 인준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이사 임기는 14년이다. 별도로 13일 연준 의장직 인준을 거친다. 의장 임기는 4년이다.
15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만료로 지휘봉을 넘겨받는 워시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데뷔는 다음달 16~17일로 예정돼 있다.
워시는 지명 당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상원 청문회를 통해 독립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도 워시 역시 고용보다는 물가 안정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쟁 영향에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8%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중 40%가 유가 급등에 따른 상승이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 수순으로 접어 들면서 유가 상승 압력은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달러를 기록하며 전쟁 이전보다 50%나 급등했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OMC가 올해는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금리 인상 확률이 오는 10월 20%, 12월에는 35%로 상승했다.
연준의 구성도 금리 인하에 부정적이다. 트럼프 정부와 금리 인하를 두고 충돌했던 파월 의장이 이사로 잔류하면서 연준 이사회는 사실상 반트럼프 진영이 과반수를 유지하게 됐다. FOMC에 참여하며 금리 결정권을 가진 5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매파'가 다수여서 워시가 금리 인하를 주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FOMC에서 이례적으로 3명의 연은 총재가 사실상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을 성명서에 남겼을 만큼 물가 안정에 강성이다.
이날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NPR과 인터뷰에서 4월 CPI에 대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빴다"며 "연준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상승이 현재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관세나 에너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서비스 항목들까지도 오르고 있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확산을 끊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조 브루수엘라스 RSM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며 "전쟁이 더 오래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달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 인상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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