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개미 잡아라"…줄 잇는 통합계좌 서비스

이명재 기자 2026. 5. 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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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계좌 개설 없이 외국 증권사 앱으로 간편하게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내 주식시장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규 자금 유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신규 제도 도입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한국 증시 레벨업에 한몫을 할지 주목됩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미국, 홍콩, 일본 개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손쉽게 들어올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거래하려면 한국에 있는 증권사에서 직접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지만 이제는 서비스 제휴를 통해 해외 증권사 앱으로 간편하게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먼저 삼성증권은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와 손잡고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시장에 서비스를 정식으로 내놨습니다.

하나증권의 경우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통합계좌 서비스를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철 / 하나증권 외국인투자솔루션팀장 : "(아시아는) 거래시간대가 한국과 비슷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저희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최우선으로 접근했고요. 아시아 시장을 안착시키고 서비스를 고도화한 다음에 미국 시장까지 커버하는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KB, NH, 메리츠, 유안타 등 여러 증권사가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리테일 거래 위주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 회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반도체, AI 관련 기업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반면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홍콩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가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는 등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상당한 자금이 한국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합니다.

[백두산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 기관 투자자의 약정 대금 대비 한 10% 정도는 외국인 개인 투자자 약정 또는 거래가 올라올 여지가 있다고 보고요. 우리나라 전체 시장 관점에서는 외국인 순매수의 하나의 마중물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합계좌 서비스 정착 후 대형주 중심 투자에서 중소형주, 코스닥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는 등 국내 증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