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시대 매력 높인 CPU·GPU, PC시장 주도권 이끈다”
최근 PC 시장은 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급난과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PC 시장에서는 기술적으로 주목할 만한 신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인텔은 공격적인 신제품 전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인텔은 노트북 PC용 CPU(중앙처리장치)로 완전히 새로운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를, 데스크톱 PC용으로는 리프레시 이상의 변화를 준 '코어 웉트라 200S 플러스'를 내놨다.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아크 B-시리즈 풀 칩 버전인 '아크 프로 B70'을 발표한 바 있다.


리프레시 이상의 변화 준 '플러스' 제품군 프로세서
주민규 인텔코리아 채널영업총괄 전무는 지난 3월 공식 발표한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성능과 소프트웨어, 가격 대비 성능을 꼽았다. 주 전무는 "최근 시장에서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데스크톱 PC 구매 부담도 커진 상황"이라며 "인텔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최고의 기술을 현실적 예산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의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제품군은 지난해 선보인 '코어 울트라 200S'를 기반으로 하지만 통상적인 리프레시 이상의 변화가 이뤄졌다. 주 전무는 "인텔의 라인업에서 '플러스' 명칭을 사용한 건 처음"이라며 "기존의 아키텍처에서도 최적화 기술 등이 적용돼 리프레시 이상의 변화를 제공한다. 이런 변화를 소비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제품군으로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와 '코어 울트라 5 250K 플러스'를 선보였다. 각각 기존의 '코어 울트라 7 265K', '코어 울트라 5 245K'를 잇는 제품이다. 새로운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제품군은 각각 기존 대비 E-코어 4개가 늘어났고, 동작 속도도 소폭 높아졌다. 특히 '코어 울트라 7 270K 플러스'는 이전 '코어 울트라 9'과 동일한 수준의 코어 구성을 갖췄다. 또한 타일 구조 기반에서 다이간 연결 속도가 대폭 높아져 게이밍 성능도 이전 대비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인텔이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와 함께 '인텔 바이너리 최적화 도구(Intel Binary Optimization Tool)고 공개했다. 현재 해당 기능은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제품군에서만 활성화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프로그램의 수정이나 재컴파일 없이 바이너리를 실행 단계에서 코드 실행 순서를 최적화해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주민규 전무는 "인텔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특히 컴파일러 분야에서도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 노하우를 바이너리 수준에도 적용해 프로그램 수정 없이 성능 향상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AI 워크스테이션 위한 아크 프로 그래픽
인텔의 '아크 프로(Arc Pro)' 그래픽 제품군은 모바일과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전문가용 제품으로 제법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주 전무는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2029년까지 170억달러(약 25조347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인텔에게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크 프로 그래픽은 AI 시장이 추론 중심, 로컬 사용, 소형화되는 움직임 속에서 AI 추론까지 겨냥한 제품"이라며 "AI 추론 시장은 2030년까지 2500억달러(약 372조7500억원)에 달할 것"이라 언급했다.
현재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주류는 '모바일'로, 시장 전체로 보면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비중은 6대 4이고 성장률은 모바일 쪽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인텔은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프로세서 내장 아크 프로 GPU와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외장형 아크 프로 GPU를 갖췄고, 향후 데이터센터 AI 시장을 위해 코드명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가 선보이면서 풀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인텔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용 그래픽으로는 최신 '팬서 레이크' 프로세서에 통합된 '아크 프로 B390'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X-시리즈의 '아크 B390'과 기술적 특징을 공유하지만, 전문가용 환경을 위한 소프트웨어 호환성 검증 등에서 차별화된다. 이전 세대 대비로는 86% 수준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며, 현재 이를 탑재한 제품은 주요 제조사에서 9개 모델이 선보인 상태다.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아크 프로 B70'과 '아크 프로 B65'는 기존 '배틀메이지' 아키텍처 기반이다. 특히 '아크 프로 B70'은 배틀메이지 아키텍처에서 가정된 최대 규모의 '풀 칩'으로 32개 Xe코어를 탑재했고, 32GB 메모리를 갖춰 그래픽은 물론 AI 추론 환경에서도 높은 경쟁력이 기대된다. '아크 프로 B65'는 기존 '아크 프로 B60' 대비 32GB 메모리를 탑재해 경쟁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아크 프로 B70'의 인텔 브랜드 기준 공식 가격은 949달러(약 141만5000원)로, 32GB 메모리를 감안하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인텔 아크 프로 B70은 AI 활용에서도 가격 대비 높은 연산 성능과 32GB 메모리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인텔은 이 자리에서 32GB 메모리를 갖춘 아크 프로 B70이 24GB 메모리를 갖춘 엔비디아의 RTX 프로 4000보다 라마 3.1 8B 모델 사용시 동급 성능에서 2.2배 더 큰 컨텍스트 윈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멀티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아크 프로 B70이 RTX 프로 4000 대비 총 토큰 처리량이 최대 80%까지 높고, 첫 토큰까지의 반응 시간도 크게는 6.2배까지 빠르다고 제시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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