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통합계좌 '원조' 하나증권, 서비스 확장 가속

김유진 기자 2026. 5.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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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하나증권이 국내 최초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제휴처를 잇달아 늘리며 글로벌 브로커리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현재 홍콩 엠퍼러증권, 일본 캐피탈 파트너스 증권과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정식 운영 중이며, 오는 6월 말 홍콩 핀테크 기업 푸투증권과 3호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IT 테스트 및 계좌 개설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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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일본 증권사 이어 푸투와 협업…6월 말 3호 서비스 목표
하나증권이 국내 최초로 외국인 통합계좌를 출시한 데 이어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 사진=김유진 기자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하나증권이 국내 최초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제휴처를 잇달아 늘리며 글로벌 브로커리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현재 홍콩 엠퍼러증권, 일본 캐피탈 파트너스 증권과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정식 운영 중이며, 오는 6월 말 홍콩 핀테크 기업 푸투증권과 3호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IT 테스트 및 계좌 개설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이 외국인 통합계좌 사업에 뛰어든 건 2024년 1월이다. 기존 외국인 투자 제도는 투자자별 계좌 개설과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절차적 한계가 있었고, 하나증권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인투자솔루션팀을 신설하며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고, 같은 해 8월 홍콩 엠퍼러증권을 첫 파트너로 유치해 10월 17일 업계 최초로 실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는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 중인 해외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바로 주문·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해외 금융투자업자가 현지에서 실명 확인과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수행하고, 국내에서는 해당 업자 명의의 통합계좌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감독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거래 절차를 간소화했다.

▲ 3호부터 MTS 주문 지원, 파급력 '업그레이드'

하나증권은 업계 최초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출시했음에도 그간 시장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했다. 1·2호 파트너인 홍콩 엠퍼러증권과 일본 캐피탈 파트너스 증권이 모두 중소형사인 데다, 주문도 전화나 영업점을 통한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해 파급력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증권이 미국 대형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협업해 미국 시장 최초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루 만에 28% 넘게 뛰는 등 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하나증권의 3호 서비스는 이런 흐름을 바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파트너인 푸투증권은 홍콩을 기반으로 한 대형 핀테크 증권사로, 기존 제휴사와는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에 3호 서비스부터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온라인 주문까지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나증권은 경쟁사들과 달리 외국인 통합계좌 업무만을 담당하는 외국인투자솔루션팀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다국어 소통과 글로벌 실무에 능한 인력들이 해외 증권사의 옴니버스 계좌 운영·영업, 협약 및 결제 프로세스 구축 등을 전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홍콩, 일본 이외에도 향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넓혀가며 국내 자본시장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통합계좌는 현재 하나증권·삼성증권 2개사가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미래에셋·신한·NH·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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