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666잔, 3시간40분 족히 기다려야…중국 밀크티 인기 이 정도일 줄은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5.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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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666잔이요. 지금 주문하시면 222분 뒤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13일 오후 찾은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지 매장 앞.

이날 차지 용산점 일대는 주문을 기다리는 고객들과 매장을 둘러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매장 직원은 "용산점은 오전에만 현장 주문을 받고 이후에는 앱 주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예약 주문 물량이 많이 밀려 있는 상태라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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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 ‘차지’ 가보니
中감성에 MZ세대 입소문 타고
개점 이후 대기행렬 계속 이어져
차지 앱 주문 화면. [차지 앱 캡처]
“대기 666잔이요. 지금 주문하시면 222분 뒤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13일 오후 찾은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지 매장 앞. 한가해야 할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밀크티를 주문하려는 손님들로 붐볐다. 차지 앱으로 주문한 손님들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대기 순서를 확인했다. 현장 주문이 어려울 정도로 대기가 많다는 직원의 안내에 앱을 켜보니, 대기 물량은 666잔·예상 대기 시간은 222분으로 표시돼 있었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진출한 차지가 연일 긴 대기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현지 감성을 살린 매장 인테리어와 음료 비주얼, SNS 인증 문화가 맞물리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진 영향이다.

차지 용산아이파크몰점 앞. [변덕호 기자]
이날 차지 용산점 일대는 주문을 기다리는 고객들과 매장을 둘러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현장에서는 예상보다 긴 대기 시간에 주문을 포기하거나 인근 카페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이어졌다. 현장 주문이 가능한 줄 알고 방문했다가 직원 안내를 받고 돌아서는 고객들도 적지 않았다.

친구와 함께 매장을 찾은 20대 A씨는 “SNS에서 많이 보여서 궁금해 찾아왔는데 현장 주문이 안 된다고 해서 당황했다”며 “앱으로 주문하려고 보니 3시간 넘게 걸린다고 떠서 그냥 다른 카페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근 직장인인 30대 B씨도 “쉬는 시간에 들렀다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포기했다”며 “지난주에도 왔는데 사람이 많아서 결국 못 마셨다”고 했다.

매장 직원은 “용산점은 오전에만 현장 주문을 받고 이후에는 앱 주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예약 주문 물량이 많이 밀려 있는 상태라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차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변덕호 기자]
차지 오픈 이후 이 같은 대기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차지는 지난달 30일 강남·용산·신촌 등 주요 상권에 3개 매장을 동시에 열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픈 초기부터 주문 수요가 몰리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화제를 모으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차지 웨이팅’, ‘차지 대기 후기’ 등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음료 주문부터 수령까지 3시간 가까이 걸렸다”, “근처에서 식사까지 하고 왔는데도 아직 대기 중이었다”, “인증샷은 찍었지만 다시 기다릴 자신은 없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차지 관계자는 “오픈 초기 높은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별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매장 상황에 맞춰 대기 시가 개선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운영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밀크티 브랜드 특유의 현지 감성과 SNS 친화적인 요소가 젊은 소비층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려한 음료 비주얼과 중국 현지 분위기를 살린 인테리어, 한정판 굿즈 마케팅 등이 ‘인증샷 문화’와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입소문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유명 F&B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초반 화제성만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에는 제품 경쟁력과 운영 안정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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