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주장들" 바르셀로나, 레알과 파국으로.. '20년 동안 심판 매수' 폭언 페레스 회장 고소 검토

강필주 2026. 5.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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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갈등이 마침내 법정 싸움으로 번질 분위기다.

또 페레스 회장은 "우리는 현재 600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준비 중이며 이를 UEFA에 보낼 것이다. 세계 축구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심판의 혜택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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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갈등이 마침내 법정 싸움으로 번질 분위기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을 '부패의 온상'으로 몰아세운 플로렌티노 페레스(79)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페레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3년 전 터진 네그레이라 사건은 스페인 축구 역사상 최대의 부패 스캔들"이라며 "당시와 연루된 심판들이 여전히 라리가에서 활동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네그레이라 사건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CTA) 부회장이던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측 회사에 장기간 거액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된 스페인 축구계 최대 스캔들을 말한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스페인 검찰 수사로 본격화됐다. 검찰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네그레이라 및 그의 회사들에 약 730만 유로(약 127억 원)를 지급했다. 명목상으로는 심판 리포트·자문 서비스 비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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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네그레이라가 당시 현직 심판위원회 핵심 인사였다는 점이다. 검찰은 바르셀로나가 심판 판정에 유리한 영향력을 얻기 위해 돈을 지급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심판 관련 기술 자문을 받은 정상 계약"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특정 경기의 판정 조작이 직접 입증된 적은 없다. 그렇지만 바르셀로나 전 회장들인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산드로 로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사건은 스페인 축구 전체의 신뢰 문제로 번졌다.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비판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자체 조사 가능성을 검토했다. 다만 아직까지 바르셀로나의 우승 기록 박탈이나 강등 같은 중징계는 나오지 않았다.

또 페레스 회장은 "우리는 현재 600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준비 중이며 이를 UEFA에 보낼 것이다. 세계 축구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심판의 혜택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들이 바르셀로나의 돈으로 배를 불리는 꼴을 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20년 동안 돈을 주고 산 부패 의혹에 대해 UEFA가 반드시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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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페레스 회장은 "내가 이곳에서 챔피언스리그 7회, 라리가 7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사실 리그 우승은 14번을 했어야 했다"며 "그들이 내 우승컵들을 훔쳐갔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도 우리에게서 빼앗은 승점 18점에 대한 영상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법무팀은 페레스 회장의 발언과 근거 없는 주장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그의 발언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지 분석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공식적인 결정과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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