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도서 가장 많은 학교, 부산에 있다

조성우 기자 2026. 5.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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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고등학교가 5·18기념재단이 지정한 역사 왜곡 도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조사됐다.

5·18기념재단은 최근 전국 17개 시도 169개 도서관이 5·18 역사 왜곡 도서 331권을 소장 또는 열람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부산 남구 A 고등학교는 5종의 5·18 역사 왜곡 도서를 총 21권 소장,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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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역사 왜곡 도서 점검 관련 캠페인. 5·18기념재단 제공


부산 한 고등학교가 5·18기념재단이 지정한 역사 왜곡 도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조사됐다.

5·18기념재단은 최근 전국 17개 시도 169개 도서관이 5·18 역사 왜곡 도서 331권을 소장 또는 열람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은 총 6개 학교에서 39권인데, 권수로 따지면 경기(130권)와 서울(66권)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재단이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운영하는 학교 도서관 정보관리시스템 ‘독서로’ 검색을 통해 집계한 결과다.

역사 왜곡 도서는 재단이 지정한 도서들이다. 이 중 하나인 ‘12.12와 5·18’(저자 지만원)은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지칭하고 당시 북한이 이를 배후 조종하고 기획했다는 취지의 서술 등이 34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 지정 왜곡 도서는 시리즈 포함 총 45종이다.

특히 부산 남구 A 고등학교는 5종의 5·18 역사 왜곡 도서를 총 21권 소장,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또 재단에 따르면 소장 도서 중 ‘CIA와 대한민국’은 일반 서점이 아닌 출판사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A 학교 측 관계자는 “과거 학교발전기금 기부의 하나로 대량의 책이 반입될 때 함께 들어와 당시 파악이 안 됐던 것 같다”며 “열람이나 대여 기록은 없는 걸로 확인했고 문제의 도서는 즉각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재단에 학교별로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소장 자료를 재확인하는 등 자체 재심의와 확인 절차를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관계자는 “특정 경로로만 구입 가능한 책이 여러 권 반입된 점과 사전에 이를 걸러내지 못한 점은 문제”라며 “도서관별 장서 개발 정책을 명확히 하고 역사 관련 도서의 검토 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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