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충분히 경고했다"…0이닝 4실점 부진→엔트리 말소, 감독이 칼 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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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함덕주는 지난 12일 잠실 삼성전에 구원 등판했다.
이튿날인 13일 LG는 함덕주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좌완투수 조건희를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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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결국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좌완투수 함덕주(31)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함덕주는 지난 12일 잠실 삼성전에 구원 등판했다. 1-5로 뒤처진 9회초 출격한 그는 고전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2볼을 던진 뒤 3구째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1-6. 박세혁과는 7구 승부를 벌인 끝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김성윤에겐 볼 3개를 연이어 던진 뒤 스트라이크를 한 개 넣었고, 다시 볼을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서 함덕주는 구자욱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최형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1-8까지 벌어졌다. 르윈 디아즈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또 무사 만루가 됐다.

LG 벤치가 움직였다. 함덕주와 포수 박동원, 1루수 오스틴 딘, 유격수 오지환, 중견수 박해민까지 주요 선수들을 모두 경기에서 뺐다.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투수 김진수, 포수 이주헌, 1루수 김성진, 2루수 이영빈, 중견수 김현종이 투입됐다. 2루수였던 구본혁이 유격수로 이동했다.
박승규의 유격수 직선타 후 전병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함덕주의 책임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1-9가 되고 말았다.
LG는 이 경기서 1-9로 완패해 3연패에 빠졌다. 팀 순위는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함덕주는 0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 투구 수 34개로 고개를 떨궜다.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실점만 떠안았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13⅓이닝 1승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43이 됐다. 4.73이었던 평균자책점이 훌쩍 뛰었다.

이튿날인 13일 LG는 함덕주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좌완투수 조건희를 콜업했다. 2021년 LG의 2차 3라운드 27순위 지명을 받은 조건희는 아직 1군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볼카운트 싸움 못 하면 (2군) 간다. 볼, 볼 하면 누구든 보낼 것이다"며 "(공으로) 공격해야 이기지 않겠나. 안 맞으려고 이리저리 도망 다니면…볼카운트 몰려서 3볼1스트라이크에 (스트라이크) 넣을 바엔 초구에 넣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염 감독은 "삼진형 투수도 아니고, 3구 안에 빨리빨리 승부해서 타자가 치게끔 만들어 (아웃카운트를) 잡는 게 확률 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이 이야기를 3년 동안 해왔다"며 "예비 경고 시간은 충분히 줬다고 생각한다. 3년을 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함덕주의 분발을 촉구했다.

함덕주는 2군 퓨처스팀에서 재조정 시간을 가진 뒤 추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LG는 13일 삼성전서 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천성호(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홍창기(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다.
염 감독은 "내 기운이 너무 안 좋은 것 같아 수석코치와 타격코치에게 타선을 짜라고 했다. 짠 뒤 내게 보여달라고 했다. 나쁘지 않은 듯하다"며 "앞으로 일주일간 두 코치한테 짜보라고 했다. 내 흐름은 거의 일주일 동안 꽉 막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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