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뺀 성시경의 다이어트 비결은 ‘이것’? [식탐]

육성연 2026. 5. 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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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볶음·샐러드 레시피 주목
단백질 없이 과다 섭취는 부작용
가수 성시경이 유튜브 채널에서 양배추 볶음을 요리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요즘 양배추가 인기라서 많이 드시는데, 양배추 볶음 요리 진짜 맛있습니다. 양배추 한 통 다 먹어도 열량이 낮아요.”

10㎏ 이상 살을 뺀 가수 성시경이 최근 유튜브에서 선보인 양배추 요리가 화제다. 성시경 외에도 배우 신소율 등 체중감량에 성공한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식단으로 양배추를 꼽았다.

관련 레시피도 인기다. 성시경이 소개한 ‘양배추 볶음’과 ‘양배추 참치 샐러드’를 비롯해 ‘양배추 전’ 등이 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양배추 볶음은 양배추를 큼지막하게 썬 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서 볶는다. 소금과 후추를 소량 뿌리고 간장, 버터, 액젓을 한 숟가락씩 넣어서 볶으면 된다.

양배추 전은 밀가루 없이 만드는 레시피다. 채 썬 양배추를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달걀과 소금, 후추를 넣어 섞는다. 약불의 팬에서 부치면 끝이다.

양배추는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아삭아삭한 식감에 은은한 단맛도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특히 3월에서 5월까지의 ‘봄 양배추’는 겨울 양배추보다 잎이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기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생양배추 100g당 열량은 29㎉에 그친다. 식이섬유는 2.5g이다. 비타민 C도 28.7㎎으로 풍부하다.

양배추 볶음(왼쪽)과 양배추 전 [우리의 식탁 제공]

주목할 만한 영양소는 위염이나 식도염 완화에 좋은 ‘비타민 U’이다. 정식 명칭은 ‘S-메틸메티오닌’이다. 1949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한 교수가 양배추즙에서 위궤양 치료 효과를 발견하면서 궤양인 ‘Ulcer’의 앞 글자를 따 ‘U’ 명칭을 붙였다.

양배추는 해당 성분이 많은 채소로 꼽힌다. 덕성여자대학교 논문에 따르면 양배추 중간 잎 부위의 비타민U 함량은 26종 식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위장에도 좋은 식품이지만, 다이어트 식단에 쓰려면 주의할 사항도 있다. 과도하게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생으로 먹는 양배추샐러드를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복부 팽만감과 가스 생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장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적당한 양’을 ‘삶아’ 먹는 게 좋다.

원푸드 다이어트로 양배추만 먹어서도 안 된다. 스포츠 영양사 송류리 류트리션대표는 “양배추와 같은 저열량 식품 중심의 원푸드 다이어트는 단기간 빠른 체중감량을 유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체지방이 아닌 체수분과 근육량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 가지 식품에만 의존하면 식물 속 다채로운 ‘피토케미컬’ 등이 제한돼 영양소 균형에도 문제가 생긴다.

특히 “중년층의 경우, 단백질 보충 없이 양배추만 섭취하며 살을 빼는 것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류리 대표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극단적으로 열량과 단백질을 제한하면 근손실이 가속화된다”며 “이는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져 결국 식사량을 조금만 늘려도 금방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부르고, 관절을 지탱하는 근력이 약해져 전반적인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배추의 단백질 함량은 1%다. 다양한 단백질 식품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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