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퀸’ 이예원, 두산 매치플레이 첫날 5홀 차 완승…장타자 모인 ‘죽음의 조’에선 방신실, 문정민 승리

김석 기자 2026. 5. 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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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13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첫날 경기 도중 1번 홀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KLPGA 제공

‘매치퀸’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첫날 5홀 차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챔피언인 이예원은 이 대회 첫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예원은 13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세희에게 4홀을 남기고 5홀 차(5&4)로 승리했다.

이예원은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 지난해까지 4번 출전해 우승 한 번, 준우승 두 번을 차지했다. 4년 동안 이 대회에서 20승4패를 기록, 올해 출전한 선수 가운데 승률 1위(83%)다.

이예원은 매치플레이에 강한 자신의 면모를 이날도 어김 없이 보여줬다.

초반에는 이세희의 기세도 좋았다. 2번 홀(파5)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 한 홀을 앞서갔다. 3번 홀(파3)에서 이예원이 버디를 잡아 만회하자 4번 홀(파4) 버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예원의 질주가 시작됐다.

6번 홀(파5) 버디로 타이를 만든 이예원은 7번 홀(파3)에서 또 버디를 잡아 리드를 가져갔다. 이예원의 기세에 이세희가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고, 이예원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둘의 격차는 3홀 차이로 벌어졌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4홀 차로 달아난 이예원은 14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이예원은 첫날 승부를 일찍 마무리하면서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할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게 됐다. 이예원이 우승하면 지금까지 김자영(2012·2017년)이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 대회에서 두 번째 다승자가 된다.

출전 선수 중 승률 3위(77%·20승2무4패)인 2024년 이 대회 우승자 박현경도 정소이를 4&2로 이기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민솔·방신실·문정민 등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장타 1~3위가 모인 ‘죽음의 조’ 4조에서는 방신실과 문정민이 첫 경기를 이겼다.

올 시즌 장타 순위 92위 김지수를 만난 방신실은 전반을 3홀 차로 뒤져 위기에 몰렸으나 14번 홀에서 동점을 만든 뒤 17번 홀(파4) 버디로 잡은 리드를 지켜 한 홀 차로 이겼다.

이 조에서 세 번째 시드인 문정민은 두 번째 시드 김민솔을 시종 리드한 끝에 3&2로 이겼다.

이밖에 고지우가 전우리에 3&2로 이긴 반면 고지원은 최정원에게 2&1으로 져 자매의 희비가 엇갈렸다.

춘천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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