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3.6만명 사망…새 변이 퍼져 여름 대유행 온다" 의사 경고

"올 여름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전년보다 떨어졌고, 지금까지 유행한 변이와 약간 동떨어진 새 변이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아 고위험군은 꼭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51·사진)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 사무국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질병관리청 과제인 코로나19 후유증 조사국의 사업 연구책임자이자 중소병원 감염관리 자문시스템을 운영하는 중소병원감염관리네트워크의 사업책임자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2023~2025년 코로나19의 여름유행이 계속됐고, 이는 당연한 유행패턴이 됐다"며 "그런데 올여름은 그 유행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추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겨울유행이 최근 몇 년 새 가장 적었고, 작년 고위험군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새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3.2'가 유행하면서 더 큰 유행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은 47.4%인데 이번 절기에는 올해 4월까지 42.7%에 그쳤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환자가 많은 상황인데 국민적 경각심이 떨어졌다는 진단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요즘은 코로나19 증상이 있고 폐렴이 심해도 진단과 치료를 하지 않다가 중환자가 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초고령환자는 치료를 포기하거나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도 상당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사태도 끝났는데 꼭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고 하는데,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처럼 상시 발생하는 바이러스가 됐다"며 "고위험군은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의 무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가격은 15만원인데 이를 정부가 무료로 지원해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기존 코로나19 변이와 다른 BA.3.2 변이에도 현재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롱코비드의 증상은 피로감, 인지장애, 후각장애, 미각장애 등이다. 이 교수는 "롱코비드의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백신 접종"이라며 "코로나19에 걸린 뒤 6개월까지 폐색전증, 뇌졸중, 심근경색 등 혈전 관련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는데 백신 접종이 건강 악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홍보 등도 필요한데 관련 예산은 점점 줄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생각해 코로나19 백신 예산을 늘리고 접종 지원 등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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