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도 안 나고 두 번 쓴 건데 뭐”…어제 사용한 수건으로 얼굴 닦았다가 세균 그대로 묻는다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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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세안 후 어제 쓴 수건을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드는 순서가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그 수건을 다시 보게 될 수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수건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영국 NHS 소속 피부과 전문의 크리스티나 프소마다키스도 몸을 닦을 때 배변 관련 세균이 묻을 수 있는 부위까지 닦게 되는 만큼 얼굴과 몸 수건은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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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세안 후 어제 쓴 수건을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드는 순서가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그 수건을 다시 보게 될 수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수건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건이 오염되는 경로는 단순하다. 몸을 닦는 과정에서 죽은 피부 세포, 피지, 땀, 피부 상재균이 섬유에 흡수된다. 이후 젖은 채로 욕실에 걸어두면 습기와 온도가 유지되면서 세균·곰팡이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피부과 전문의 알록 비즈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수건은 세균과 오염물질의 저장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가정 위생 전문가 샐리 블룸필드도 규칙적으로 세탁하지 않으면 미생물 수가 계속 늘어나고, 심하게 오염된 뒤에는 세탁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냄새가 없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세균 증식은 냄새로 감지되기 훨씬 전부터 진행된다. 반대로 쉰내나 퀴퀴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이미 오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몸을 닦는 목욕 수건은 보통 2~4번 사용하거나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단 조건이 있다. 쓰고 난 후 잘 건조해 재사용한다는 점이다. 땀이 많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자주 세탁하는 게 권장된다.
얼굴 수건은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크리스타니 콜린스는 몸 전체를 닦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행위를 속옷으로 얼굴을 닦는 것에 비유하며, 얼굴 수건은 가능하면 매번 새것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했다.
영국 NHS 소속 피부과 전문의 크리스티나 프소마다키스도 몸을 닦을 때 배변 관련 세균이 묻을 수 있는 부위까지 닦게 되는 만큼 얼굴과 몸 수건은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드름, 모낭염,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수건 속 세균이 피부 안으로 침투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세탁 방법도 따진다. 77도 이상의 뜨거운 물 세탁이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잔여물이 수건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세균이 달라붙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가족 간 수건 공유는 피하는 게 좋으며, 무좀·사마귀·피부염 등 감염성 피부 질환이 있을 경우 전용 수건 사용이 권장된다.
샤워 자체만큼 수건 관리도 위생의 일부다. 수건걸이에 걸린 축축한 수건을 보고 무심코 다시 집어 드는 습관, 오늘부터 바꿔볼 만하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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