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미래산업 협력 이어가자”
![우원식 의장이 네덜란드 상·하원의장 합동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551749-b6x3I4h/20260513162539370xciv.jpg)
네덜란드를 공식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각) 메이 리 보스 상원의장, 톰 반 캄픈 하원의장과 합동면담을 갖고 양국 의회 간 교류 확대 및 반도체 등 주요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재작년 한국이 비상계엄을 겪고 민주주의를 회복해 가던 당시 전임 보스마 하원의장께서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하여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해 신뢰를 표명해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면서 "양국의 중요한 역사적 인연들이 만들어 준 오늘의 회담이 양국 간 관계를 더 높여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양국은 시장경제, 민주주의, 법치, 그리고 다자주의 등 가치를 토대로 수교한 이래 65년 동안 우정과 협력을 쌓아왔고, 반도체, 원자력 산업, 기술,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경제의 핵심 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은 대체불가능한 관계로,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오늘날 우리는 지정학적 긴장, 기후변화,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의 급격한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혁의 바람 한가운데 서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확실히 쌓아온 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의회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의 동력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톰 반 캄픈 하원의장은 "보스마 전임 하원의장의 방한 이후 우 의장이 이번에 네덜란드를 방문한 것은 양국 파트너십의 깊이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고, 양국 의회가 가지고 있는 대화와 협력에 대한 의지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 세계의 지정학·안보적 상황이 위태로운 가운데에서도 한국은 언제나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친구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양국 의회는 국민들의 뜻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앞으로 협력과 우호발전을 위한 여러 길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메이 리 보스 상원의장은 "2년 전에 한국에서 일어난 계엄 사태는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얼마나 훌륭한가를 보여준 좋은 사례였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면 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강건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면담에 앞서 우 의장은 헤이그 소재 이준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했다. 우 의장은 헌화 후 방명록에 "대한의 주권을 외쳤던 이준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한편, 우 의장은 11일 로테르담 소재 부산항만공사 물류센터를 방문해 해운·물류 분야에서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한 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으며,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양질의 물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헤이그에서는 동포·기업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어 한인 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포들과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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