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파트너 구하기 힘드네, 멕시코만 웃은 A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가 마지막 방점을 찍는 최종 평가전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절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먼저 맞붙은 뒤 6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경기를 치른다.
팬들 사이에선 월드컵 직전의 모의고사의 수준이 너무 낮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두 나라 모두 강호와는 거리가 멀다. 월드컵 본선 수준은커녕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두 나라 모두 100위권 밖의 약체다. 북중미 국가라 멕시코를 겨냥한 준비로 볼 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차가 너무 벌어지면서 경쟁력을 확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홍 감독 역시 “최소 한 팀은 강한 상대를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마땅한 스파링 파트너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유독 이번 월드컵에서 평가전 물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전 캠프를 진행하는 장소가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라는 사실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고지대 적응이 필요했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꺼렸다. 또 한국이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A조라 일정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바뀌면서 평가전 상대를 잡는 게 더 힘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이 A조에서 순위를 다투는 라이벌들도 이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똑같다. 첫 상대인 체코는 6월 4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데 그 상대가 FIFA 랭킹 96위의 과테말라다. 과테말라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약체팀이다.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자국에서 29일 니카라과(131위)와 먼저 맞붙은 뒤 멕시코에서 한 차례 더 푸에르토리코(156위)와 맞붙을 정도로 스파링 파트너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조들이 겪은 어려움은 멕시코가 거꾸로 개최국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더욱 비교됐다.
멕시코는 지난달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간 것으로 부족해 대회 직전 평가전만 3경기를 잡았다. 멕시코는 22일 가나(74위)와 맞붙은 뒤 30일 호주(27위), 6월 4일 세르비아(39위)를 상대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잔뜩 공들였던 한국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목이다. 당시 한국은 스코틀랜드(4-1 승)와 잉글랜드(1-1 무), 프랑스(2-3 패)를 상대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4강 신화를 냈다. 멕시코도 이번 대회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내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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