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나를 위한 쇼핑 시작…유통가 "5월 특수는 지금부터"

권용훈 2026. 5. 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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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매출이 상반기 실적을 좌우합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끝났지만 유통업계의 '가정의달 특수'는 이제부터라는 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가정의달이 부모·아이 중심 소비였다면 최근에는 '수고한 나를 위한 소비' 성격도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5월 소비 흐름이 상반기 실적을 좌우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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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데이 월말까지 이어져
뷰티·패션·외식·여행 소비 살아나
현대홈쇼핑, 280억 쿠폰·적립금 쏜다
아모레퍼시픽, 선물세트·스킨케어
듀퐁·스타럭스, 프리미엄 라인 주력
백화점업계 외국인 프로모션 확대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뮤직비디오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5월 매출이 상반기 실적을 좌우합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끝났지만 유통업계의 ‘가정의달 특수’는 이제부터라는 말이 나온다. 성년의날과 부부의날, 웨딩 시즌, 황금연휴 이후 외출 수요까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5월 후반 소비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가족 선물 중심이던 소비도 이제는 ‘나를 위한 소비’와 프리미엄 경험 소비로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다.

 ◇ “어버이 선물 끝…이젠 나를 위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가는 가정의달 후반부 소비 키워드로 ‘보상 소비’와 ‘프리미엄’, ‘체험형 콘텐츠’를 꼽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 수요가 지나간 뒤에도 성년의날과 부부의날, 웨딩 시즌이 이어지며 뷰티와 패션, 외식, 여행 소비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475만94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3조2128억원으로 23% 증가했다.

판도라와 걸그룹 키키의 지유가 협업한 화보. 판도라 제공


중국 관광객이 14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94만 명), 대만(54만 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이어진 5월 초 이후에도 명동과 성수, 압구정 등 주요 상권 유동인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패션뷰티 업계도 특수

홈쇼핑업계는 대규모 쇼핑 행사와 적립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다드림 감사제’를 통해 총 280억원 규모 할인 쿠폰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안마의자와 뷰티 디바이스, 건강기능식품 등 자기관리 상품 판매 비중도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가정의달이 부모·아이 중심 소비였다면 최근에는 ‘수고한 나를 위한 소비’ 성격도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원데이 클래스 팝업 스토어. 롯데홈쇼핑 제공


뷰티업계도 후반 특수를 노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백화점 뷰티 브랜드는 성년의날과 웨딩 시즌 수요를 겨냥한 향수·럭셔리 화장품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여름 시즌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듀퐁과 스타럭스 등 패션·잡화 브랜드는 선글라스와 남성 패션, 프리미엄 액세서리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외출과 여행 수요 증가 영향으로 선글라스와 캐리어, 여름 잡화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 외국인 관광객 특수 이어져

백화점업계는 VIP·외국인 수요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은 외국인 대상 할인 프로모션과 멤버십 혜택을 확대했다. 특히 K뷰티와 K패션, 프리미엄 식품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면세점과 대형마트도 관광객 소비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KGC인삼공사 등 식품업체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K푸드와 건강식품 중심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이마트와 대상 역시 간편식과 소스류 등 대표 제품 할인 행사에 나섰다.

유통업계에서는 5월 소비 흐름이 상반기 실적을 좌우한다고 본다. 실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이후에도 여행 및 외식, 패션 소비가 이어지며 소비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도 경험 소비와 프리미엄 소비가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 씀씀이는 줄였어도 여행과 선물, 자기관리에는 돈을 쓰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5월 후반부 소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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