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대회 첫 출전’ 김시현, 19승 박민지에 승리…“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좋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인 김시현이 처음 치른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김시현은 13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첫날 경기에서 박민지에게 한 홀을 남기고 두 홀 차(2&1) 승리를 거뒀다.
김시현은 국가대표까지 지냈지만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매치플레이로 열리는 아마추어 대회가 없고, 국제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에는 순위가 안돼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과거 국가대표로 외국에 나갔을 때 다른 나라 선수들과 연습 경기로 두세 차례 맞붙어본 것이 그가 경험한 매치플레이의 전부다.
그러나 김시현은 이날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홀을 따내며 KLPGA 투어 통산 19승의 박민지를 상대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평균 3.908타로 KL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파4 홀에서 박민지를 압도했다. 김시현은 이날 경기한 9개 파4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다. 박면 박민지의 파4 홀 성적은 버디 1개, 보기 1개였다.
김시현은 “아이언 샷이 잘 돼서 파4 홀 성적이 좋은 것 같다”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아이언 샷을 홀에 더 가깝게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번째 홀을 마쳤을 때 4타 차까지 앞서나간 김시현은 이후 버디 2개를 잡은 박민지에게 두 홀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17번째 홀을 비기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시현은 “매치플레이가 처음이라 너무 긴장했었다”면서도 매치플레이 대회가 자신과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다른 조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내 순위가 정해지지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경기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매치플레이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시현은 지난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 탈락하고 상금 순위는 29위를 기록했다. 신인상 경쟁자에서도 서교림에게 뒤져 2위를 했다.
그런데 올해는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고, 상금 순위는 8위에 올라있다. 또 평균 타수 2위(70.36타)를 달리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선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시현은 “지난해에는 결과에 너무 신경을 쓰는 바람에 나 자신의 골프를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올해는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는 경기를 하면서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대회 기간에도 눈앞에 있는 매치를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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