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 논란의 자막에 유감 표명…재발 방지 촉구

김진성 기자 2026. 5.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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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이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노무현재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노무현재단이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의 노무현 대통령 비하 표현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13일 "최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 노출됐다. 노무현재단은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의 공식 채널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혐오 용어가 여과 없이 사용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구단 측은 촬영·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광주 연고 팀과의 경기 직후이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5.23)을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결코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 이미 수많은 시민이 이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았다. 스포츠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 누군가를 향한 조롱과 혐오가 ‘재미’나 ‘실수’로 면죄되는 일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노무현재단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이번 사태의 경위와 내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 및 검수 전반에 걸친 철저한 시스템 점검과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 조치를 취해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노무현재단은 앞으로도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무분별한 혐오 표현에 단호히 대응하며,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했다.

롯데 구단 유튜브 채널 Giants TV는 지난 10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서의 롯데 1루 덕아웃 풍경을 콘텐츠로 내놨다. 노진혁이 동료의 안타에 박수를 치는 모습이 나오자, 구단 유튜브 제작진이 '진혁'이란 말을 검은 박스로 처리한 뒤 '무한 박수'라는 자막을 달았다. 결국 '노무한 박수'라고 읽혔다.

이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노무현 前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사용돼왔다. 롯데는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을 수정한 뒤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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