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으로 보수 텃밭 이미지 벗어야” “다 제쳐두고 공약만 봤을 땐 김두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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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 구도가 다자 대결 양상으로 굳어지면서 유권자들의 표심도 복잡하게 갈리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 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진보 진영 역시 후보 단일화 논의가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다.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뒤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진보 진영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도 역시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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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시정 잘했다는 얘기 많이 들어”
보수텃밭서 다자구도로 표심 갈려
후보간 단일화 여부 주요 변수로 꼽혀

11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후보마다 서로 다른 기대와 이유를 내놨다.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하는 김수진 씨(27)는 “다 제쳐두고 공약만 봤을 땐 김두겸(국민의힘)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며 “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 공약이 있는데, 실제로 우리 집도 그 영향 때문에 13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현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공약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결국 지역 발전과 집값 문제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대교체’와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회사원 박지현 씨(27)는 “김상욱(더불어민주당)은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이 좋다”며 “그동안 울산은 보수 색채가 강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보수의 텃밭’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울산 토박이인 오소영 씨(26)는 “박맹우(무소속)는 울산시장 시절에 태화강 복원 사업도 그렇고 시정을 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도 “무소속이라 표가 사표가 될 것 같다는 걱정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울산 남구를 찾아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울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총괄선대본부장인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공동선대본부장인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 울산시당위원장인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등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울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히는 지역이다. 우선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예비후보가 모두 보수층 표심을 겨냥하면서 지지층 분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뒤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박 후보는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완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진보 진영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도 역시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조국혁신당 황명필·진보당 김종훈 예비후보는 시장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와 연계한 광역의원 단일화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도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울산에서는 이들 외에도 무소속 이철수 예비후보가 출마 채비를 하는 상황이라, 본선에서 최대 6명의 후보가 경쟁할 가능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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