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다변화 속도 내는 제약사...다이소 입점 확대·신제품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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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다이소를 새로운 유통 채널로 적극 활용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입점 기업과 제품 수는 급증하고, 최근에는 전용 신제품 출시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또 하나의 '전장'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종근당은 '데일리와이즈' 브랜드로 멀티비타민, 오메가3, 밀크씨슬 등 건강기능식품 6종과 구미 제품 7종을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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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3곳→22곳, 전용 제품 출시 경쟁 확산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5년 2월 3개 업체, 30여종으로 시작했던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가 올해 4월 22개 업체, 160여종으로 확대됐다. 제품을 입점시킨 기업도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동국제약,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로 확장됐다. 현재 판매 제품은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과 일부 의약외품이 중심이다. 일반의약품은 기존과 같이 약국 중심 유통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제약사들이 다이소에 주목하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과 높은 접근성 때문이다. 1000~5000원대의 소용량 제품은 소비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며, 생활용품 구매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건기식을 접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충동구매와 재구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이유는 '신규 고객 확보'다. 기존 약국이나 온라인몰과 달리 다이소는 2030세대의 유입이 활발한 채널이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 '입문용 제품'을 제공하는 테스트 마켓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엔 신제품 출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종근당은 '데일리와이즈' 브랜드로 멀티비타민, 오메가3, 밀크씨슬 등 건강기능식품 6종과 구미 제품 7종을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였다. 6~12일분 소용량 구성과 저가 전략을 결합해 일상적인 섭취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약품 역시 '편안 활' 등 9종의 생활건강 제품을 출시했으며 일부 제품은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판매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대한약사회와 제약업체 간의 논란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일양약품이 다이소에 제품을 납품한 뒤 철수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약사회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해 시장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됐다. 이후 제약사들의 재진입과 신규 참여가 이어지며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소용량·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는 한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은 여전히 약국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고, 다이소는 건기식과 의약외품 중심의 별도 시장"이라며 "기존 물량을 잠식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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